[코뮨주의 선언-후기] 5장 코뮨주의와 휴머니즘 +1
윤도현
/ 2016-10-13
/ 조회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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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뮨주의 선언도 절반을 지나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번 장은 휴머니즘에 대한 코뮨주의적 정의를 하였는데, 세미나 시간 내내 뭔지는 이해되겠으나 이야기 하기는 어려운 이야기들로^^;;
휴머니즘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다양한 것들이 떠오르시겠죠?
공부한 것들을 토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 알튀세르의 휴머니즘과 푸코의 휴머니즘에 대한 비판으로 인간중심의 사고를 깨주었습니다. 인간이란 하나의 이론적 근거가 무너지면 다른 이론적 요소들이 보충되는 일종의 콜라주나 아상블라주로 이야기하면서 인간의 개념은 귀착되는 것이 아닌 개념을 구성하고 작동하게 하는 이론적 요소들의 배치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면서 휴머니즘이 사라진 자리에 코뮨주의가 출현하였습니다. 우리는 휴머니즘에 환상에 빠져있지 않나요? 다시한번 깊게 고민해보아야 될 것 같습니다. 휴머니즘, 휴먼이라는 이름으로 둘러싼 우리의 환경 속에서 과연 우리는 인간 외 다른 사물, 생물 등등을 어떻게 보았는지..
- 수많은 지식 가운데서도 인간이란 개념을 형성하는 데 일차적인 힘을 행사한 것으로 생물학,경제학,철학이 있습니다.
(라라님이 그림으로 잘 그려주셨는데,,, 올릴 수가 없어서,,, 우리실험자들 칠판에 잘 남아있기를^^;;;)
생물학에서는 생명으로의 인간, 경제학에서는 노동하는 인간, 철학에서는 사유하는 인간으로 그것들(생물,경제,철학)을 둘러싼 정치학이 함께 이루어지며 인간의 개념을 형성하고 있다라는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 그래서 코뮨주의란 인간과 비인간을 가르는 그 경계를 근본에서부터 변환시키는 것이어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것을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동안 우리 정신과 신체 속에 잠자고 있던 다양한 감각들을 변화해야 한다라는 이야기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오라클님의 댓글
오라클
푸코는 《말과 사물》에서 인간이란 근대의 산물이고, 인간학이란 근대적 배치 안에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휴머니즘'은 물론 '인간'이란 개념조차 근대의 발명품이고,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한 인간주의=휴머니즘은 인간을 목적으로 인간 외의 존재들을 수단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인간을 동일자의 자리에 두는 위계화는 다시 인간 내부의 관계로 재생산됩니다.
백인에 대해서 흑인이, 남성에 대해서 여성이, 이성애자에 대해서 동성애자가
오랫동안 그리고 아직도 인간으로 취급받지 못하거나 열등한 존재, 비정상인으로 규정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간과 인간 외부를 동등한 평면에서 사유하는 것은,
이처럼 인간 내부의 관계를 동등한 시선으로 사유하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