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뮨주의 선언> 3장 코뮨주의와 소유 :: 9/10 후기 +1
장하은
/ 2016-09-10
/ 조회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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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뮨주의 선언
1부 정치 32장 코뮨주의와 소유 후기
증여론부터 지금까지 기존에 알고 있던, 혹은 그렇게 믿으며 의심하지 않고 살아왔던 나의 개념들이 ‘코뮨주의’라는 낯설게 보기 앞에 흔들리고 있다. 특히 이번 시간은 ‘소유’에 대한 코뮨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소유라고 했을 때 처음엔 단지 소유관계에 대한 이야기만을 할 줄 알았는데 ‘소유’라는 개념에 녹아져있는 재산과 고유성, 소유와 소유화, 소유권과 자연권 등 다양하고도 심층적인 개념들을 볼 수 있었다.
사실 온전히 이해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과연 우리가 가진 것이 정말 우리가 가진 것인지, ‘가짐’으로 인해 혹은 가짐을 부추기는 사회 안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코뮨은 정말 나에게 큰 공부가 되는 것 같다. (담을 그릇이 너무 작아 문제지만)
아는 사람은 그만큼 살아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코뮨을 배울수록 참 어렵기도 하다. 지난 주제였지만 상당시간 논의한 정치부분을 배우면서 더욱 느꼈다. 계산적 습성을 버리며 평화의 정치를 살아내는 삶. 배우면 배울수록 머리만 커지는 계몽의 역설이 아닌 이 땅의 작은 예수님의 모습으로, 똑똑한 친구로 살아내고 싶다.
댓글목록
오라클님의 댓글
오라클
코뮨주의자 혹은 활동가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있는데, '똑똑한 친구'는 하은님의 해석이지요.
재미있고 귀여운 개념이라고 생각해요. ㅎㅎ 친구이면서 똑똑이 처럼 도움을 주는 존재 말이지요^_^
특히 '아는 만큼 살아내야 할 책임'은 정말 뼈져리고 날카로운 지적이지요.
철학을 공부하는 누구라서 이것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나는 이것으로 코뮨주의자 혹은 공동체를 정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