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세미나] 0715(금) 후기 +5
소리
/ 2016-07-21
/ 조회 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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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후기가 조금 늦었습니다!ㅠ
푸코 <비정상인들> 첫 세미나는 무척이나 열정적이었습니다!
게다가 기분좋은 에너지도 잔뜩 받아갔고요, 이 에너지로 한 주를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함께 공부하게 되어 감사하고 즐겁습니다.
회원분들이 무척이나 꼼꼼하게 텍스트를 분석하고, 질문해서 더욱 알찼었습니다.
일상적으로 만연해 있는 권력. 그리고 그 권력의 규율화를 몸에 체득하고 있는 개인들.
개인적으로 혼자 책을 읽었을 때는 제게 권력은 '사디즘'적인 음지적인 이미지가 있었는데요,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바뀌었습니다.
어쩐지 이 권력의 모습은 천연덕스럽게 항상 귓가에 속삭이는 듯한 모습이 더 가까워보였습니다.
적극적으로 앎을 생산해내는, 그러면서도 우리의 일상 깊숙히 파고 들어있는 모습.
내가 혹은 내 주변의 사람이 그 권력의 감시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 또한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그 천연덕스러운 모습은 내 자신일 수도 있을 것 같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그렇게 느낀 것처럼 소름돋지 않을 수 없네요. 동시에 힘이 빠진다는 의견도 있었죠.
그럼에도 절망하고 싶지 않습니다.
개개인에게 내재된 권력의 기술, 그 기술의 방향을 바꾸면 현재와는 다른 통치의 모습이 나타날 수 있지 않을까요?ㅎㅎ
푸코에게 궁금한게 참 많습니다. 푸코의 시각에 좀 더 빠져보고도 싶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세미나 회원분들도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일까 우리 모두 욕심이 많이 났지요.ㅎㅎ
첫 세미나임에도 다음 책을 선정하자는 의견도 있어서 얘기도 했고, 한 주에 2강은 너무 적다는 의견도 있었고.
하지만 일단은 <비정상인들>부터 차근차근 하는 것으로. 다음에 나올 내용도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지도 무척이나 기대되고요! 본격적인 성권력과 규격화에 대한 일상화된 권력이 분해될테니까요!
그럼 곧 만나요~! 유택님은 담주에!!> < 뿅
댓글목록
유택님의 댓글
유택앗 소리님 후기네요. 반가~ :)전 지금 Bangkok에서 밤마다 방콕한채 현재 <비정상인> 7강까지 읽고 폭탄 맞은것 같은 느낌이에요. 허덜덜... 프로이트 <정신분석학강의>는 정말 소프트하죠.. 푸코에 비하면! 뭔가 이해는 안되는데 ㅋ엄청 대단한 책 인것만 같아요. ^^; 그래서 삼월이가 나보고 이거 읽고 너무 자기한테 고마워하지 말라며 그랬던건가 싶기도 하고요. 비정상인 후속타로 푸코세미나 연결 안하면(삼월이 말대로 콜레주 드 프랑스 강의록들을 주욱 읽으면 좋겠어욧!!!) 수유너머N 푸코전작읽기세미나로 바리 갈아타렵니다 ㅎㅎㅎ 그런데 로거스의 짐작은 푸코 세미나 끝나지도 않았는데 오라클님 감언이설 때문이었는지 ㅋ코뮨세미나 신청했던데요. 지~발 책 읽을때 조사나 지대로 읽기나 하지 왠 겹치기 세미나래? ㅎㅎㅎ(농담) 어쨌거나 소리님 후기 잘 읽고 갑니다~ 다음주에 봐요 총총
소리님의 댓글
소리
ㅎㅎㅎ방콕에서는 즐겁게 여행하고 계시나요~ 부럽ㅋㅋ거기서 7강까지 읽으셨다니.. 엄청나 좋은 휴가다..
그나저나 <비정상인> 다음에 <주체의 해석학> 하는거 아니었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조심히 잘 다녀오시고, 담주에 봐요!!
유택님의 댓글
유택
주체의 해석학 꼭 하겠어요!!!
(근데 읽다가 주체(최)가 안되면 어쩌나...ㅋㅋㅋ)
*^_______^*
삼월님의 댓글
삼월
저도 푸코세미나의 열기를 안고 즐겁게 살아가고 있었는데, 벌써 똿, 목요일!
얼른 책 읽고, 발제도 해야 되고! 음, 그렇게 됐군요.
전 절대 미리 읽거나, 미리 준비해놓지 않으니까.
내일 따끈한 발제문을 들고 모두를 찾아뵙겠습니다. 흐흐
그런데 금요일 밤은 왜 그리도 즐거웠던가요?
사람들이 소리 반장과 반장의 발제문을 칭찬할 때 남몰래 흐뭇해하며,
소리 반장에 대한 저의 애정을 확인했답니다. 음흉하게! ㅎㅎ
그럼 내일 봐요~
소리님의 댓글
소리
ㅎㅎㅎㅎㅎ꺄앜 삼월님> < 부끄ㅎㅎ
뜨끈한 후기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