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세계사>3부_1.수백년의 대혼란
에스텔
/ 201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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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년의 대혼란
천 년 동안 문명을 이룩한 세 제국은 5세기에 외부의 침입과 군벌들의 왕국 분할, 기아와 전염병의 확산, 상업 퇴조, 도시 인구 감소 등 비슷한 위기를 맞이한다. 일부 역사가들은 위기 이유를 기후 변화 탓으로 돌리지만, 문제는 생계를 이어가는 기본 방식에 있었다.
특히 로마는 가장 심한 혼란을 겪으면서도 여전히 노예에 의존했고 농업 생산 개선에 노력하지 않았다. 제국을 유지할 생산의 물질적 토대를 마련하지 못했다.
세 제국은 이를 극복할 이데올로기적 시도를 한다. 로마는 기독교 교리서인 <신국론>을 편찬하고, 중국에서는 불교가 인기를 얻으며, 인도에서는 힌두교가 강해졌다. 그럼에도 유럽의 암흑기는 약 6백 년 동안 지속됐다. 새로운 문명의 토대가 마련되기까지 오랜 세월이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