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5,6,7장 발제문
이사랑
/ 2018-12-30
/ 조회 6,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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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제와 자본주의> 이사랑
5장 여성에 대한 폭력과 계속되는 자본의 원시적 축적
- 전 지구적 자본축적 과정에서 여성은 자유 임금노동자 혹은 프롤레타리아가 되었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모든 생산관계, 노동관계의 특징은 여성이 착취를 당하는 과정에서 구조적이고 직접적인 폭력과 강제가 사용된다는 점이다.
- 여성 노동력의 추출은 기존 계급관계만이 아니라 가부장적 남녀 관계에 내재한 폭력을 통해 보장되었다.
- 제3세계의 가난한 농민 여성들은 자급적 생산을 포기하고 상품 생산을 받아들이라는 경제적 이데올로기적 압력에 놓여 있었다. 생산자는 일을 하지 않을 자유가 없고, 생산품에 대해서도 통제권을 갖지 못하는 방식으로 생산과정이 조직되었다. 노동조합이 용인되지 않고 노동법이 적용되지 않고 ‘여성 가정주부’ 모델을 교묘하게 이용해 법망을 피했다. 결혼한 여성만이 일했다.
- 폭력과 억압에 기초한 생산과계에서 남성, 가부장적 가족, 국가, 자본가 기업사이의 상호작용을 볼 수 있다. 폭력과 억압은 필수적인가?
인도의 사례
1) 지참금 살해
신랑측에서 일방적으로 제시한 지참금을 충분히 가져오지 않을 경우 여성은 무참히 살해당하는데, 불에 타 죽는 경우가 많았고 자살이나 사고로 보고되었다. 여성단체의 캠페인과 운동, 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지참금 살해로 인한 여성의 사망수는 증가했다.
2) 양수천자의 여성 살해
결혼 지참금에 대한 부담이 크고 낙태의 비용이 훨씬 경제적이기 때문에 여성 스스로 조차도 여아 출산을 꺼리게 되었고, 병원을 비롯한 사회 전반에서 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3) 강간
경찰에게 당하는 강간의 수가 늘었다. 모든 계급, 종교, 공동체에서 여성은 강간의 대상이었고 집단강간이 많았다.
4) 분석
결혼지참금이 순환자금이라는 주장은 가부장적이고 자본주의적 사회의 구조적 변화를 요구하지 않으며, 전통적인 남녀에 대한 시각을 옹호한다. 여성이 임금노동에 더 고용되는 것이 인도의 반여성적 경향을 바꿀 수 있다는 주장은 협소한 자본주의적 경제 개념에 기초해 있다. 이 개념은 가사노동, 출산, 육아를 생산적 노동의 범주에서 제외하고 여성을 소비 단위로 축소시킨다. 결국 여성은 경제적으로 비생산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부담이자 짐이라는 이론적 전제로 귀결된다. 결혼 지참금은 독신 여성에 대한 증오가 강한 사회에서 필수적이다.
하지만 여성의 40%가 사회적 생산 노동에 종사하고 있는 서구에서도 여성에 대한 폭력은 증가하고있다. 전세계적 차원에서 여성 폭력이 증가하는 현실은 자본주의 개념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다. 여성 노동은 자본주의적 경제에서 따로 분리되어 있으며, 은폐되어 있다. 여성은 가정, 들판, 공장에서 일을 그만둔 적이 없으며, 출산과 육아를 그만둔 적이 없다. 여성은 사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하는 중심 노동력이다. 사회에서 이 노동을 생산적인 노동으로 여기지 않고, 보이지 않게 만들었다. 여성의 노동을 경제적 기여로 인정해 주지 않는 것은 후진적이고 봉건적인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근대화 발전의 진짜 전제조건이다.
5) 공물로서의 결혼지참금
여성은 남편에게 몸과 노동과 자녀를 주고, 돈과 상품가지 갖다 바친다. 그리고 대가로 ‘아내라는 명예’를 받는다. 신부대금은 모계적 전통에서 기원한 것으로, 여성이 가정에 해오던 기여를 더 이상 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한 보상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결혼 지참금과 동일시 할 수 없다. 결혼지참금 제도에서는 여성의 기여가 은폐된다. 결혼지참금에 자본주의적 수요공급 논리를 적용시키는 것은 여성의 기여를 더욱 더 보이지않게 만든다.
결혼지참금은 도시의 교육받은 중산층 사이에서 더욱 고액이고, 여성 강간, 성희롱은 대도시에서 더욱 증가하고 있다. 자본주의의 기본적으로 사납고 약탈적인 특성은 역사에서 한시도 사라진 적이 없다. 결혼지참금제도는 갈취와 협박과 폭력을 통해 얻는 부의 원천이다.
남성은 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