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세미나] 차라투스트라 후기 :: 0517(화) +4
우리실험실
/ 2016-05-17
/ 조회 2,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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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세미나] 차라투스트라 :: 0517(화)
일 시 : 2016-0517(화) pm1:00
참 여 : 고병권선생님, 규미, 라라, 만두, 오라클, 청안, 하파타 (니체세미나 회원)
강비조, 기순, 김봉균, 난나, 백조, 삼월, 소리, 아라차, 안기종, 이응, 탁월한무지개, 희음
간 식 : 규미, 라라, 만두, 방향, 비비, 안기종, 청안, 카우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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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제 : 나는 이렇게 들었다 - 차라투스트라의 처방에 대하여 (하파타)
토 론 : 차라투스트라의 심연
차라투스트라의 연민
돌이킬 수 없는 과거를 어떻게 구제할 것인가?
영원회귀 - '무엇이' 영원히 돌아오는가? 혹은 '어떻게' 영원히 돌아오는가
사상가 니체와 인간 니체
3가지 정신에서 3가지 사랑
고병권선생님과 함께 하는 <차라투스트라> 오픈세미나가 즐겁게 진행되었습니다.
김밥, 샐러드, 케잌, 과일, 빵 같은 음식을 가져와서 세미나가 한층 풍성했지요.
니체세미나 회원 외에도 니체와 차라투스트라에 관심을 가진 많은 분들과 함께 했는데,
참여하신 모든 분들은 [우리실험자들]에서 새로운 공부로 다시 만나기를 바랍니다.
오픈세미나의 생생한 목소리를 모두 전달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세미나풍경으로 대신합니다.
오픈세미나 전에 차라투스트라 8개월간의 윤독세미나 책거리를 축하하는 자리도 있었습니다. 촛불과 와인도 보이지요^_^
하파타의 대표발제에 이어 고병권선생님과 즐거운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작년 니체강좌를 통해 고병권선생님 강의를 처음 들었는데, 선생님과 함께 하는 토론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
댓글목록
안기종님의 댓글
안기종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방금까지(장작 4시간...) 아이들과 차라투스트라를 읽고 기숙사로 보냈습니다.
세미나하신대로 윤독을 하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단연 오늘의 화두는 입시와 스펙과 관련이 없는
이 강좌를 선택했냐는 거였습니다. 어떤 아이가 이야기 했습니다. 자신이 우연히 본 연극이 니체에
관한 것이었는데 그 연극 말미에 초인이 사람을 죽였다고... 그래서 자기는 의아했다고 합니다.
왜 사람을 죽여야하지? 그게 이 강좌를 선택한 이유, 더 자세히는 '인문학 배움 공동체 파레지아!'
강좌를 선택한 이유라고 하였습니다. 그때 저는 오늘 오픈세미나에서 들었던 말을 해줬습니다.
'자기극복'... 익살꾼의 모습처럼 누군가를 떨어뜨리고 넘어서는,타자를 통해 자기를 고양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기안에서 극복해나가는 것, 그렇기에 다른 이의 존재가 나를 헤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더욱 높은 곳으로 고양시키는 것, 나만의 산에 내가 올라가는 것, 남의 산으로 올라서지 않는 것...
제가 있는 학교는 아이들에겐 너무 힘든 곳입니다. 경쟁이 당연시되는 곳입니다.
그만큼 비교를 통한 눈물과 후회, 좌절도 많은 곳입니다. 벌써부터 몇몇 아이들이 전학을 가고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화살을 아이들에게 쏘겠습니다. 그렇게 우울한, 나귀제가
펼쳐지는 이 공간도 충분히 카니발이 될 수 있다. 그 의지의 화살을 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의 오픈세미나는 저에게 또 많은 선물을 주었네요...^^
(기분좋아 한잔했더니 오독과 감정이 뒤섞였습니다. 이해해주세요^^)
오라클님의 댓글
오라클
[오픈세미나]에서 새로 확인한 것이 있습니다. 기종님과 마찬가지로 자기극복에 대한 것입니다.
자기극복은 개인으로서 인간의 극복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사물-세계의 모든 것에 대한 것이지요.
"기독교는 불교에 의해 극복될 수 없고, 기독교를 통해 극복되어야 한다!" 선생님의 말처럼,
인간은 그에 의해 극복되어야 하며, 공동체는 그것에 의해 극복되며, 세계는 세계로서 극복되어야 한다는 것!
자기극복의 힘은 외부로부터 오지 않고, 오직 내부의 능력을 통해 가능하다는 것!
오픈세미나의 생생한 목소리를 기종님을 통해 다시한번 듣습니다^^*
희음님의 댓글
희음니체 오픈세미나 정말 좋았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자리는 산만해지기도 쉽고 내용의 중심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주변부만 배회하다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시간은 전혀 그렇지가 않았어요. 패러디 형식의 발제문, 기존 세미나 회원들의 충실한 질문들 등 준비도 알찼고, 고병권 선생님의 깊이 있고도 세심한 말씀 또한 좋았습니다. 짜라투스트라의 분장을 한 니체가 금방이라도 우리실험자들의 유리문을 밀고 들어올 것만 같았던 시간!^^ 고구마 케익과 마주앙도 참 맛있었고요. 모인 분들 저마다의 빛나는 눈빛들도 오래 남을 것 같아요. 좋은 자리 마련해 주셔서 고맙습니다.^____^
오라클님의 댓글
오라클
니체-오픈세미나가 충실하게 진행되었던 것에는 희음의 참여도 빛났어요^^
"짜라투스트라의 분장을 한 니체가 금방이라도 유리문을 밀고 들어올 것만 같았던 시간!"
희음과 함께 해서 행복했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