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스-잡담] 쓰라는 에세이는 안 쓰고 +11
케로로
/ 2017-06-06
/ 조회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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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 시간 엄수 10점 만점에 10점이었던 케로로지만 에세이는 흑.
저희 팀은 내일 초고 검토인데, 그래서 오늘 올리라고 하셨는데, 차마 올릴 수가 없는 상태예요.
한쪽에 부가 쌓이면 다른 한쪽에 빈곤이 축적되듯
에세이에 대한 부담이 쌓일수록 딴짓에 대한 욕망도 누적되어 폭발 직전.
마지막 강의와 세미나에 감화를 받아서.... 라기보다는
에세이쓰기 싫음->아이돌 뮤비 무한시청->돈벌이 상상 발동->한물간 상품인 아이돌 기획
-> 컨셉:맑스돌/팀명:포겔프라이/포지션구성:논리 담당, 저주 담당(센터), 디스 담당, 한소리또하기 담당, 기분전환 담당(리더)
-> 혼자 신명 나서 랩가사도 난생처음 써봄.
제목: 쓰라는 에세이는 안 쓰고(부제:아는 영어 총출동) 장르:몽타주(a.k.a 짜깁기)
나는 마이너. Marx's a miner
Dig for 보물, Hotdang! Dig up 오물, Goddamn!
Letters of blood and fire. There was sin and crime
뭘 어쩌라고, 돌이킬 수 없더라고(feat.지드래곤)
가진 것 없는 알거지, 내게 남은 한가지
보이지 않는 사슬, 바뀌지 않을 미래
I want to break free(feat. 퀸) I wanna be a free bird
뭐 어쩌라고, 뭐 저쩌라go to the ssam, 플리즈
Ancient future! 그렇게거슬러올라가다보면 Back to the big bang?
I love 빅뱅 꺄아아아아아
그거 아니라구 아니라구 제발(feat.유택)
에라 모르겠다 에라 모르겠다(feat. 빅뱅)
나는 놀고먹겠다(노는 게 젤 좋아 친구들 모여라 feat.뽀로로)
나는 농담하겠다(이게 바로 내 진짜 에세이 I'm not kidding)
나는 춤을추겠다(I wanna dance dance dance BGM.판타스틱 베이비/ 하현우ver.)
나는 "살아가겠다"(feat.gossam)
뭘더봐 주저마 같이갈거야 말거야 이제는 그대가 먼저 나갈 차례야(feat.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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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검토할 초안은 뭐라도 가져갈게요~(과연?!)
댓글목록
오라클님의 댓글
오라클
케로로가 에세이 스트레스가 심한가 봅니다 ㅠㅠ
지난 시간에 케로로가 물어서, "에세이 초고는 홈페이지에 올려야 하기는 하지만,
우리팀이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화)에 미리 올리지는 않아도 되는 걸로 하자"고
ㅎㅎ '임의'로 합의했는데 말이죠~~!!
어쨌거나 초안도 빠른 시간 내로 올려야 하고, 무엇보다 내일 뭐라도 가져와야 겠지요!!
저도 걱정이 태산이네요~~!! 머리에 연기가 뿔뿔나는 지라 ㅠㅠ
랩은 멋지군요, 피처링도 예술적이구요 ㅎㅎ
이런 랩을 쓰는 사람이라면, 에세이도 분명 감각적일 거라 기대해요 ㅋㅋ
비욜님의 댓글
비욜
저 악순환의 무한루프 너무 공감되요.
걱정되면 빨리 시작해야 하는데, 부담감으로 점점 딴짓만 찾아서 하게 되는..
저 심리, 매번 에세이 때마다 겪고 있는 1인입니다. T.T
그나마 우리 팀은 이번 토요일 까지라는 사실을 위안삼고 있습니다.
그래도 케로로님의 실행력에 발동만 걸리면 금방 해내실 것 같아요. 힘내세요.~ ^^
빈꽃병님의 댓글
빈꽃병
ㅍㅎㅎㅎ
일 마치고 돌아온 이 한밤에 박장대소 합니다.
케로로님 넘 욱기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맑스-파레지아의 못말리는 열혈 모범생!ㅋㅋㅋ
이번 학기 케로로님의 빛나는 댓글들은 우리들에게 빛나는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경청'과 '5년간의 정숙' 그리고 '생에 있어서 긍정으로서의 시련' 이 푸코적 삼위일체를 실천하고
'빈꽃병'에 담을 물건들 찾아 헤매느라 케로로님의 행보에 동참하지 못해 아쉬웠답니다.
여하튼 이 랩처럼 쎈 이 여세 몰아 케로로님만의 에세이 완성하셔요~~
그것이 자기배려의 시작~!!! 자기 배려 하면 타인 배려는 기냥 덤으로 온다 캄!
^______^
인천 아줌마 (반장 아님)님의 댓글
인천 아줌마 …케로로님 원래 이런 분이셨...! (소근소근, 그렇지만 다 들림) ㅋㅋㅋ
희음님의 댓글
희음
"가진 것 없는 알거지, 내게 남은 한가지
보이지 않는 사슬, 바뀌지 않을 미래
I want to break free(feat. 퀸) I wanna be a free bird
뭐 어쩌라고, 뭐 저쩌라go to the ssam, 플리즈"
이 부분 진짜 랩퍼들 울고 가게 하는 라임에다
감각, 주제, 사유가 미치도록 절묘하게 녹아들어 있군요!
첨에 읽고 혼자 빵 터지고 데구르르 구르다가
두 번째 읽고는 감탄에 감탄!ㅋㅋㅋㅋㅋ
케로로 님 같은 아름다운 Free bird라면
이건 뭐 저도 모르는 사이에 자본이 낳은
뜻밖의 선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임다!^^
아침님의 댓글
아침
약빨고 쓴 랩퍼의 랩인듯!
(빨대 꼽지 마라. 빨릴만큼 빨렸다. ㅋㅋ- 나도 해보려했으나 한줄 쓰고 포기...역시 약이 필요해)
(개인적인 이번 파레지아 주제는 맑스 왈"난 너가 빨린것을 안다"- 고샘 강의 어록중 가장 강렬한 단어가 "빨린다"이다. 그래서 "빨림의 미학"을 쓰고 싶었으나 역시 포기. ㅋㅋ)
이것이 에세이의 전주곡이라면 에세이는!!(암튼 케로로님의 모든글-댓글포함-무장해제의 힘을 가지고 계신듯)
아은님의 댓글중 "자본이 낳은 뜻밖의 선물" 에세이에 인용해야지...
토라진님의 댓글
토라진
케로로님을 "쇼미더 머니"로 보내드립시다!!!
지디를 비롯한 피쳐링러들 섭외는 저한테 맡겨주시는 걸로....
성심성의껏 뛰겠습니다~~ ^^ㅋㅋ
연두님의 댓글
연두케로로님은 정말 윤활유. 케로로님이 몸 던지시는 덕에 파레지아가 한층 빛이 납니다.
정아은님의 댓글
정아은아..이러시면 저 막 사랑한다고 외칠지도 몰라요..케로로님 이러시지 마세요!
정아은님의 댓글
정아은헉 아침님 제가 그런말을 했나요? 그게 정말이라면 인용해주심 영광이죠! 아침님 작품 중 일인이 되고픈..(이 말 도용하고 다닐지 모르는 일인..안 어울려 못할 가능성이 늪지만 의도성은 충만한..)
아침님의 댓글
아침
다시 보니 희음님의 댓글이였네요. ㅡㅡ;;
적어논 아은님의 어록도 많으니 어떤것으로 할지 고민할께요.^^
다시한번 케로로님께 하트를 날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