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스_에세이 계획서] +1
연두
/ 2017-05-27
/ 조회 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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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글을 잘 못 씁니다. [자본]을 꽤나 진지하게 읽어왔지만, 자본주의를 탈주할 자신도 없습니다. 당분간은, 아니 아마도 남은 여생 자본주의 지평을 벗어나긴 어려울 듯해요. 지금 내가 서 있는 지평을 제대로 깨닫기 위해서 최근의 저의 퇴사 사건을 [자본]에 의거해 다시 바라보고자 합니다. 기분 전환을 위해서 자유로운 개인들의 연합의 현실적 가능성을 좀 더 연구해 보고자 하구요.
1. 낯설어진 도시, 밀려나는 자
- 서울, 메트로폴리스
- 골드 미스에서 노처녀 실업자로
2. 자본주의라는 지평, 한국의 특수성
- 세련된 외국계 회사 vs. 솔직한 한국 재벌
- 그들의 허위의식
- 대통령의 스캔들과 재벌 기업
- 피의 낭비, 혹은 생명의 절약
- 시간거지
3. 멈춤, 지금, 여기
- 살림
- 1년 휴직 내내 병원을 다니는 S/ 나를 비난하는 선배 K/ 피를 토하는 팀장 J
- 나의 허위의식
- 벼룩시장, 가치와 사용가치
4. 자유로운 개인들의 연합
- 자유 vs. 자유
- 연대
- 사회적 기업
- 협동조합
댓글목록
케로로님의 댓글
케로로
제 댓글인 줄 아셨죠 ㅎㅎ ('기로로' 이름 도용하고 싶었지만 케로로인 줄 다 알듯.) 저는 집에서 고철미스(좀 있으면 고철 할머니가 될듯 어흑)로 불리는데, 연두님이 기획하신 '나에겐 고물 너에겐 보물' 캐치프레이즈를 듣고 얼마나 위안이 되었던지... (케로로는 케로로다, 일정한 관계 아래서만 그는 고철이 된다).
'시간거지'라는 말도 너무 재밌어요. '살림'은 뭘까 궁금궁금. 피를 토하는 팀장? 기분전환을 무진장 좋아하는 저를 위해서, '자유' 갈망자인 저를 위해서 4번도 마련하셨군요.^^ 저는 회사 그만둔 지 너무 오래되어 가끔 그때 괜찮았는데 하는 착각이 들 때가 있는데, 최근 퇴사자인 연두님의 생생한 이야기로 추억을 돋울 수 있겠네요. 또 앞으로 다시 취업을 해서 자본주의의 지평에서도 따박따박 걸어가는(커리어 우먼 이미지와 잘 어울림) 연두님의 이야기도 계속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