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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스-에세이 계획서] 내가 칼퇴근을 할 수 없었던 진짜 이유(가제) +1
케로로 / 2017-05-22 / 조회 1,209 

본문

가장 먼저 올리기는 부담스러웠는데 주호님이 먼저 올려주셔서^^

탐구하고 싶은 주제들이 있었지만 제 능력이나 여건상 어려울 듯하여, 배운 것을 복습하여 정리하는 방향으로 주제를 잡았습니다.(그냥 독후감이라고나 할까요?) 그나마 쉬운 편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쓰려면 어렵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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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계획서(2017.5.22.케로로)

 

내가 칼퇴근을 할 수 없었던 진짜 이유(가제)

 

- 10장 노동일의 한 장면(힘의 대결 바로 앞에 나오는 가상 노동자의 내레이션 부분. 311~312)을 한 구절 한 구절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자본>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게, 몇 가지 개념과 서술방식 등을 소개하는 글. (‘고전이 건네는 말 시리즈형식 차용)

- 이 장면을 고른 이유: 150년 전의 경제학고전에서 내 마음을 대변하는 글 발견+<자본>의 주요 내용이 잘 들어가 있음+딱딱한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 흥미로운 형식임.

- 설명할 개념: 노동력이라는 상품의 특성(가치증식의 역할, 사용가치, 교환가치, 잉여가치 포함) 자본의 특성(자본가는 자본의 인격화에 불과. 잉여가치를 낳지 않으면 안 됨).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 동등한 권리와 권리가 서로 맞섰을 때는 힘이 문제를 해결한다. 힘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 볼 것을 제안.

-‘~습니다. 참고문헌은 따로 없고 <자본>과 선생님 강의자료만 이용. 분량 원고지 50~60.

 

- 대략적인 개요(소제목은 아직 없고, 인용문으로 구분해 둠.)

 

1. “나는 정상적인 길이의 노동일을 요구한다.”
; 경제학 책에서 칼퇴근 요구에 관한 글을 발견한 놀라움. 노동일부터 차근히 설명.

“만약 평균적인 노동자가~당신은 3일분의 노동력을 사용하면서도 나에게는 1일분의 대가를 지불”
; 쫀쫀하게 계산하면서 임금받는 이야기까지 다루다니. 맑스와 <자본>에 대한 간단한 설명(<자본>을 읽는 재미 포함- 연극같은 장면 등 스타일상의 특성//이건 5번 항목으로 옮길 수도 있음.)

 

2. “즉 상품교환의 법칙밖에 모른다.~그러므로 나의 노동력의 하루 사용은 당신의 것이다.”

; 노동자는 노동이 아니라 노동력을 파는 것. 자유, 평등, 소유, 공리에 따라 계약. 

“그것을 팔아 얻은 돈으로 매일 그것을 재생산하고,~원기를 가지고 노동할 수 있어야만 한다.”

; 노동력을 판다는 것의 의미(팔 수 있는 게 그것밖에 없다는 사실 환기/재생산 어느정도 다뤄야 할지 고민)

 

3. “당신에게는 자본의 가치증식으로 나타나는 것이 나에게는 노동력의 초과지출로 된다.”
; 노동력이라는 상품의 특성 설명, 잉여가치 설명(칼퇴근해도 이미 과로한 것)

 

4. “당신은 노동일을 무제한 연장함으로써~또 상품교환의 법칙에도 위반된다.” 

; 어떤 방법으로든 잉여가치를 더 많이 생산하려는 자본의 특성.

“당신의 동정에 호소하지 않고 그것을 요구한다. 그것은 가슴속에 심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

; 자본가는 인격화된 자본일 뿐.

“거기에서 고동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오직 나 자신의 심장의 고동일 뿐이다.”
; 산 노동, 생명력 등(이 문장에 뭔가 좀 더 의미 부여할 수 있을지?)  

 

5. “나는 표준노동일을 요구한다.~나도 내 상품의 가치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노동자 내레이션 바로 직전의 자본가 입장 설명(사용가치로 최대한의 이익 낼 권리.) 힘과 힘의 대결의 문제로 넘어감. 하지만 당당하게 ‘요구’할 수 없는 까닭은? 힘의 대결이라는 말의 의미.

이 글에서 소개 못한 <자본>의 내용에 대한 암시.(자본가 노동자 계약 장면 언급, 시공간의 확장을 통해 맑스가 무엇인가를 보여주려 한다. 한쪽이 무거운 주사위 등의 비유 소개) 퇴사 후 자기계발서를 읽었던 나의 경험, 그리고 한계.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시대가 어떤 시공간임을 아는 것의 중요성.(영원한 것이 아니라 특수한 형태라는 것도) 맑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보자.

 

 

댓글목록

삼월님의 댓글

삼월

오늘도 열일하시는 댓글요정 케로로님!
독후감이라고 말하지만, 케로로님의 언어와 시선으로 녹여낸 <자본>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질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늘 해 왔던 것처럼.
길고 일정한 호흡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와 주어서, 늘 애정담긴 댓글로 과제들을 어루만져 주어서 든든하고 감사했어요.
아직 우리의 <자본>은 끝나지 않았지만. 끝까지 그렇게 함께 해 줄 거라 믿고요.
에세이를 쓰는 중에도, 쓴 후에도 서로의 에세이를 주제로 더 많이 이야기 나누었으면 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목이 몹시 끌립니다. ㅎㅎ 저도 모르게 펼쳐들어 읽을 수밖에 없는 에세이가 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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