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스] 에세이 계획서 +2
선우
/ 2017-05-22
/ 조회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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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스-파레지아] 에세이 계획서 0524(수) 선우
# 맑스 <<자본>>을 읽고 강의를 들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계속해서 반복되는 ‘역사적’이라는 말이었습니다. 자본주의는 자연적, 필연적 산물이 아니라 근대 부르주아 사회라는 ‘역사적’ 산물이라는 것. “흑인은 흑인이다. 하지만 어떤 조건에서 그는 노예가 된다.” “사람은 사람이다. 하지만 어떤 조건에서 그는 임금노동자가 된다.” 텍스트를 중심으로 하는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사실, 다른 참고문헌을 읽을 여력이 더 이상 없어서이기도 해요...^^) ‘역사적’ ‘역사 유물론’이라는 조명을 비추어 텍스트와 강의안 내용을 꿰어보려구요.
<목차>
1.관념론
2. (그냥)(?) 유물론 (사람들의 통념 속에 있는 유물론, 맑스가 비판하고 있는 유물론, 그런데 이건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데모크리토스와 에피쿠로스 자연철학의 차이>>를 일단 주문해 놓았습니다.)
3. 맑스의 역사유물론
4. 역사적 산물로서의 자본주의(<<자본>> 내용 분석)
## 개인과 사회의 출현, 공동체의 해체와 화폐공동체의 탄생 부분도 흥미로운데, 이 얘기가 역사적 산물로서의 자본주의 파트에서 흡수되어 나올거 같기도 하고요.
### 사실 제일 관심이 가고 공부해보고 싶은 것은 근대적 ‘주체’의 탄생이예요. 근대적 주체, 개인의 탄생. 인간의 본성이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에 ‘구성’되는 것이라고 했을 때, 근대는 주체를 개인을 어떻게 구성해 냈는지.(이 역시 역사유물론적 사유 방법이지요.) 맑스 들뢰즈 푸코가 버무려져야 할 것 같은데, 아, <<주체의 해석학>>을 읽지 못하고 있어서... (파레지아 이후의 공부 주제로 돌려야겠지요?)
수요일에 선생님과 친구들의 코멘트를 듣고 마음을 정해야겠어요.
댓글목록
케로로님의 댓글
케로로
역사 유물론, 내내 저를 알쏭달쏭하게 만들었던 말을 선우님이 이제 설명해주시는 건가요. 선우님의 글이라면 일단 제목 주제 몰라도 예약주문해 놓습니다.ㅎㅎ(다른 텍스트 안 가져오시더라도, <자본> 속에 나타난 역사 유물론만으로도 쓰실 수 있을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근대적 주체의 탄생도 뭔가 멋지잖아요. 제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서 각종 심리학이며 별자리, 사주명리학까지 손을 댔었는데, 너는 구성된 존재야, 라고 한다면(이렇게 저렴한 해석이 아니겠지만) 너무 슬플 것 같기도 하고 너무 좋을 것 같기도 해요. <주체의 해석학>을 열공하고 있는 유택님이 흐뭇하게 미소짓고 계실 듯.
유택님의 댓글
유택주체의 해석학 그리구 자칭 경청의 전문가 그리구 5년간의 침묵 수련과 요약의 실천에 도전중입니다. 실패가 불보듯 뻔하지만ㅋㅋㅋ진리는 없다 그에 대한 해석만 시대별로 난무할 뿐이다 주체는 고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진실을 발화하는 주체의 구축 실존의 미학! '실존'이 '실종'되지 않게 꽉 부여잡고픈 일인, 이 유택도 애정하는 선우님 에세이 선주문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