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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의 밥상] 0824 연두 편2 +7
소리 / 2017-08-25 / 조회 2,215 

본문

안녕하세요! 소리입니다.

이번 주​ 『푸코의 밥상』의 셰프는 연두입니다!

목요일 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번 푸코의 밥상은 조금 늦게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찻길이 많이 막혔던 탓이었겠지요.

그래도 덕분에 다 함께 준비하며 단란하고 정신없는(?) 밥상준비의 한 때였습니다.

사진으로 천천히 알려드릴게요.ㅎㅎ

 

이번 주 밥상은 연두가 미리 공지한대로, 건강한 떡볶이와 만둣국이었습니다.

먼저 칼질하는 반전 옆모습의 연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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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에서 사 온 건강한 어묵! "우리 몸은 소중하니까"-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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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만둣국에 넣을 떡과 만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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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에 넣을 떡을 2가지 준비했는데요, 유택이 사왔지요ㅎㅎㅎㅎ

갓 나와 따끈한 감이 채 가시지 않은 떡을 물 묻혀가며 써는 모습입니다.

이건 유택이 도와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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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육수!

이 육수는 건새우와 멸치, 북어, 파뿌리가 순서에 맞게 들어가서 시원한 맛이 더욱 깊었던 육수였습니다.

만둣국의 육수이자, 메인 메뉴인 떡볶이에 쓰일 육수에요. 심지어 건새우와 파뿌리랑 기타등등을 연두가 집에서부터 준비해서 가져온거랍니다. 준비 장난아니죠?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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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준비된 어묵과 만두, 떡, 파, 양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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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헤어컬러의 아라차도 도와주었어요 ㅎㅎㅎ머리색 진짜 뽐뿌오네요.

마늘을 까고 있는 아라차입니다. ㅋㅋㅋ

 

이번 편은 사진도 많이 찍고 설명도 자세하니까 집에서 따라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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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늘과 함께 고추장을 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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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볶습니다. 언제까지? 적당해 보일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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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왼쪽) 적당히 익은 것 같으면, 준비된 육수를 붓습니다. 얼만큼? 눈대중으로 적당해보일만큼!

    옆에서 육수를 붓는 유택 어시스턴트!

3. (오른) 익는 순서에 따라 적당히 이것저것 넣고 뚜껑을 닫습니다. 떡은 맨 마지막에!

    그 사이에 육수에 만두를 넣고 만둣국을 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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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파를 마지막에 넣습니다.

    그럼 이렇게 짜란~ 맛있고 건강한, 조미로 1도 쓰지 않은 떡볶이와 만둣국이 완성됐습니다! 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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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죠? 맛도 정말 맛있었어요. 우리의 연두 셰프는 "아냐, 이 맛이 아니야. 부족해"라고 했지만,

장인의 맘에 드는 요리를 기다리다가는 배고파서 그릇을 씹어먹을지도 몰...라....

이미 충분히 맛있는 요리들이었습니다. 고마워요 연두! 습하고 더운 날씨에 고생 많았어요!

먹을거 주는 사람 좋은 사람. 만들어주는 사람 더 좋은 사람.

 

​정말 맛있었어요! 일본에서 살다온 미국친구에게 배운 일본어 표현으로는

"うま!" 감정을 격하게 담은 "うま!" 입니다!!> </ 오이시랑 같은 뜻이래요. "우~~~~!마!"

아라차에게 알려주고 싶었는데 이미 아라차 알고 있었어...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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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먹은 사람들입니다. 아침과 유택, 아라차, 오라클, 효진, 연두, 삼월 그리고 저 소리가 함께 먹었습니다.
 

그리고 효진님이 사온 맛있는 아이스크림! 원래 사려던 곳이 문을 닫아서 상수역까지 가서 사오셨다는 아이스크림입니다!!

우리 실험자들에 다수 포진해있는 투자자들, 특히 절대 다수의 누님 투자자들을 위해 준비한 조공!

'밥 값은 없지만 아이스크림은 준비했다'는 귀여운...효진님의 조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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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윽한 녹차맛의 아이스크림과 바닐라빈이 콕콕 박혀있는 깊은 맛의 바닐라 맛,

연두의 말로는 단짠의 조화가 매우 훌륭하다는 솔티카라멜과

중간중간 홍차 잎의 흔적을 볼 수 있었던 밀크티,

그리고 라즈베리 씨앗이 씹히는 라즈베리 샴페인 맛과

한 입 뜨자마자 예전에 할머니가 널어 놓은 각종 곡물을 갈아 만든 미숫가루를 먹는 듯한 맛의 6시 내고향까지!

건강하고 다양한 달콤하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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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심지어 스푼까지 귀엽다고!!!!

(오른) 이 날은 먹을 복이 터진 것인지...유택이 사온 케이크가지 있었지요!

무슨 날은 아니고 그냥 사오고 싶었다는 유택.

하...유택... 너란 남자 맘 따뜻한 남자.  ㅋㅋㅋ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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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케이크와 함께 마실 핸드드립 커피를 준비하는 효진!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사실 효진님은 사진을 위해, 손가락 볼 콕 귀염귀염한 포즈를 아주 잠깐 취했는데 놓쳤네요. 아쉽.

넘나 귀여운거 아님? 암튼, 커피를 내려주고 투자자들의 눈치(?)를 보며 그는 케이크도 먹지 않고 사라졌답니다.

커피의 요정같으니. 고마워요!

(후 드디어 사진 끝! 트래픽때문에 사진 하나하나 변경해서 트래픽 줄이고 힘들었다고...부둥부둥 해달라는. ㅋㅋㅋㅋ)

 

후식까지 완벽한! 2가지 디저트와 함께한 푸코의 밥상이었습니다.

함께한 모든 분들 고맙고 즐거웠습니다.

다음주에도 푸코의 밥상은 계속됩니다. 

다음주가 푸코 세미나 마지막 시간이 되실 아침이 요리를 준비한다고 하니, 다 함께 저녁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안녕~

 

댓글목록

삼월님의 댓글

삼월

이때 현장에 있어서 정신없음을 함께 겪었지만, 그래도 요리가 이리 착실히 진행되고 있는 줄 몰랐네요. ㅎㅎ
그러니 맛있을 수밖에. 그 과정을 착실히 기록했다가 알려줘서 고마워요.
정신없지만 흐뭇했던 그날 기억이 다시 복기되어 아침부터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사진 크기도 절묘하게 잘 구성해서 멋짐. 다 보고 나서도 다시 스크롤 위아래로 몇 번씩 움직여서 훑어봄. 다시 봐도 멋짐. ㅎㅎ
몇 가지 사소한 즐거움들이 우연히 여러 건 겹쳐와서, 삶에 영향을 미칠 만한 위로로 변하는 그런 날이었어요.
모두들 감사했어요~~

아라차님의 댓글

아라차

아 이런 밥상 넘넘 좋아요.
즐겁고 푸짐한 시간이었어요!
준비하느라 모두 애썼어요.
난 먹기만 바빴음 ㅎㅎ

빙꼬뼝님의 댓글

빙꼬뼝

울 푸코님 덕으로 모인 사람들
삼월과 반장의 덕으로 굴러가는 세미나
덕 높은 인간들의 면면
감사해요
계속 덕으로 충만한 사람들 곁에서 놀고 먹을래요
그래서 기존의 망상과 판타지를 가진
나를 잊을 수 있을때까지... ^^

연두님의 댓글

연두

아하하. 소리 정리하느라 고생 많았네요.
근데 저 순서대로 하면 안 됨. ㅋㅋㅋㅋ 살림고수이신 분들 많아서 어련히 아시겠지만요.
유택이 옆에서 계속 재촉하고, 엉터리 순서로 재료를 집어넣어서 나 혼이 나가는 줄.
그래도 그 손발 덕분에 겨우 밥을 준비할 수 있었네요. 너란 남자, 따뜻한 남자 인정!
그 날의 정신없음을 만회할 기회를 조만간 다시 준비해 보도록 할게요.

빙꼬뼝님의 댓글

빙꼬뼝 댓글의 댓글

연두 영혼 강탈하기 엄청 쉬움
막 재촉해서 정신놓게 만들면 됨 ㅋㅋㅋ
정신없어 하는 사이, 마구마구 내 맘대로 ㅎㅎ
그러나 결국 연두가 원래 원하는 대로 일이 마무리 됨
그래서 최종 멘탈갑은 결국 연두 ㅠㅠ

삼월님의 댓글

삼월 댓글의 댓글

빙꼬뼝은 빙꼬뼝이라 영혼을 강탈해도 맘대로 하지를 못하는 겁니까! ㅋㅋ
꼬뼝 주둥이 막을 마개를 준비해야 하나요?
빙꼬뼝 안에 담을 영혼을 강탈할 때는 도대체 언제일지? 궁금궁금.

아라차님의 댓글

아라차 댓글의 댓글

ㅋㅋㅋㅋ아직 마개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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