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산책자] 1207(목) 산책을 기록하다 +3
연두
/ 2017-12-07
/ 조회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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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미세먼지 수치가 좋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오후에 공기가 좋아졌습니다.
햇살이 살아있던 오후에 지난 주보다 따뜻하게 산책할 수 있어 운이 좋았습니다.
오늘은 남산도서관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도서관 앞을 지나 길을 건너서,
백범광장공원을 거쳐서 한양도성을 바라보며 구불구불 따라 내려갔습니다.
어제 내린 눈이 아직 산책길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차가 쌩쌩 달리는 소월길을 마주치자 다시 돌아 올라왔지요. 추우니, 햇살을 찾아 걷게 됩니다.
햇살을 따라 한양도성을 나란히 끼고 다시 도서관 쪽으로 올라와 실험실로 돌아왔습니다.
함께 해 준 마시멜로, 삼월, 아라차, 현 감사합니다.
다음주에는 진행방식을 조금 바꾸어 볼까 합니다.
1시간 정도 산책하고, 실험실로 돌아와서 차를 마시며 각자의 감각에 대해서 얘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산책할 때 대화는 최소화하되, 자연과의 관계에 나를 열고, 신체의 감각을 잘 살피고, 걸음에 집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7_1214_목_ 남산산책자
3:00 - 3:10 산책준비, 코스안내, 후기담당 지정
3:10 - 4:10 남산산책
4:10 - 4:30 차를 마시며 감각 나누기
댓글목록
아라차님의 댓글
아라차
후기를 보며 푸코세미나에서 정말 많이 나오는 단어 '관계'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자기와의 관계', '타자와의 관계' 그리고 '자연과의 관계'.
모두 '자기'와 '타자'에만 집착하고 있을 때,
'자연'과의 관계에 몰두하는 연두의 모습이 멋집니다.
연두님의 댓글
연두
자연과의 관계를 잘 살피며 감각을 살리는 게 좋은 훈련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시베리아 고기압이 몰고온 차가운 공기가 청명한 하늘과 함께 하니, 정신도 번쩍 들고요. ㅎㅎ
현님의 댓글
현
지난 주 오후 빛이 내리는 성곽길도 정말 좋았습니다.
저도 내일부터는 연두님 말씀대로 몸의 감각에 더 기울여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