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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사] 0428_철학사에서 다루는 사회학과 현대물리학 – 우리실험자들

후기

제목[서양철학사] 0428_철학사에서 다루는 사회학과 현대물리학2021-04-28 08: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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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사2 0428 발제_아라차 : 24장 사회과학/ 25장 자연과학



철학사에서 다루는 사회학과 현대물리학



근대사회 분석과 함께 사회과학이 대두된다. 특징적 사회학자들의 저서와 주장을 기반으로 사회학을 일별해 보자. 사회학의 선구자라 일컬어지는 오귀스트 콩트가 사회학이라는 용어를 처음 도입했다. 그는 사회학의 대두를 역사적 관점에서 바라봤다. 그에 의하면 인간의 지적 발전은 신학적 단계, 형이상학적 단계 그리고 실증적 단계라는 세 단계를 거쳐왔다. 콩트는 신학적, 형이상학적 사변을 비판하고 고전역학에 바탕을 둔 실증적 학문인 자연과학을 옹호한다. 사회학을 사회에 대한 자연과학으로 보는 콩트의 기본적 견해는 많은 추종자를 낳았다. 


프랑스의 귀족인 알렉시 드 토크빌은 <미국의 민주주의>로 유명해졌다. 그에게 있어 인간과 정치는 모두 평등이 확대되는 방향으로 발전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 경향은 거부할 수 없는 것이다. 그는 민주주의가 구체제보다 정의롭다고 생각했으며, 자유와 평등은 결합하기 어려운 것이고 평등은 자유를 희생해서라도 승리를 쟁취하려는 경향을 갖는다고 보았다. 평등을 기반으로 하는 민주주의는 강한 국가권력을 초래할 것이며 국가는 인민의 물질적 생활 조건을 통제할 것이라고 했다. 정치적 평등과 경제적 불평등의 발전 모두를 예견한 것이다. 토크빌은 진보에 대한 신앙에 회의를 제기한 최초의 사상가 중 한 사람이다.


독일의 사회학자 페르디난트 퇴니스는 <게마인샤프트와 게젤샤프트>라는 책 제목으로 등장했다. 게마인샤프트는 통상 ‘공동체’로, 게젤샤프트는 ‘사회’로 번역될 수 있다. 퇴니스는 게마인샤프트를 지속적인 진정한 공동체로 보았고, 게젤샤프트는 일시적이고 우연적이며 기계적인 삶의 형식으로 보았다. 그는 유럽사회가 감정적 유대관계를 맺는 게마인샤프트에서 합의와 계약을 기반으로 하는 게젤샤프트로 이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게젤샤프트가 아니라면 우리가 근대의 자유사상과 문화의 발전을 상상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시와 도시적 삶 역시 게젤샤프트와 연관되어 있다. 


뛰어난 에세이스트였던 게오르크 짐멜은 상호작용의 사회학을 다뤘다. 짐멜에게 사회는 수많은 상호작용으로 짜인 ‘피륙’이었다. 이 상호작용을 이해하기 위하여 우리는 미시적 차원에서 사회학적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 연구는 가장 단순한 상호작용 형식들과 개인들을 연결시키는 보이지 않는 실들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짐멜에게 근대 세계는 균열이 가고 조각들로 분산된 세계였다. 총체성을 파악하는 것은 더 이상 가능하지 않다. 그는 저작 <돈의 철학>에서 목적-수단이란 연결고리들의 계산이 근대적 삶에서 어떻게 득세하게 되었는지 설명했다. 목적합리성이 다른 형태의 합리성들을 몰아낼 것이고 화폐경제 때문에 사람들 간의 관계가 사물들 간의 관계로 변형될 것이라 본 ‘소외 및 사물화 이론’을 발전시켰다. 


에밀 뒤르켐에게 사회학은 연대에 관한 학문이다. 사회적 연대가 약화되면 사회는 병든다. 높은 자살 빈도는 약화된 연대감의 징표이다. 뒤르켐은 헤겔처럼 일종의 ‘사회민주적’ 답변을 제시했다. 그는 순수한 자유주의 무제한적 팽창주의도 반대했고 급격한 변혁을 주장하는 맑스주의에도 반대했다. 그가 대체로 반대한 것은 계몽주의의 유산인 발전, 해방, 진보의 이념들이었다. 그는 다른 이론가들이 크게 강조한 이 이념들을 해체로 나아가는 위험한 경향들이라고 보았다.


막스 베버는 사회학의 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회학자이다. 베버의 사회학은 네 가지의 ‘순수한’ 행위 유형들(목적 합리적 행위, 가치 합리적 행위, 정동적 혹은 감정적 행위, 전통지향적 행위)을 토대로 하고 있다. 그는 또 국가의 권위를 정당화하는 세 가지의 이념형적 형태를 제시했다. 전통적 지배, 카리스마적 지배, 합법적 지배가 그것이다. 베버의 도덕적 기질은 그와 동시대를 살았던 프로이트와 유사성을 보인다. 그들의 도덕적 비전의 중심은 새로운 사회가 아니라 새로운 개인이다. 이 때 개인은 과거의 향수를 품지 않고, 미래 천년왕국도 고대하지 않는, 고통스럽게 획득한 양심적 세계관을 가지고 스토아적으로 삶을 마주할 수 있는 개인이다.


탤컷 파슨즈는 고전 사회학의 마지막 학자이다. 파슨즈는 행위이론을 통해 가치 공동체를 주장한다. 그는 공통의 가치와 규범이 개인들의 행위의 틀을 형성하며 조정한다고 보았다. 우리는 항상 서로 다른 대안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이 선택들은 일련의 이분법으로 제시되고 파슨즈는 다섯 가지의 이분법을 도입했다. 감정성-감정중립성, 보편주의-특수주의, 에고지향-집단지향, 귀속성-업적성, 특정성-다면성 등이다. 후기의 파슨즈는 근대 서양 사회를 역사적 발전 과정을 최종 산물로 보는 발전 이론을 제안했다. 헤겔과 계몽주의자들처럼 파슨즈도 자신이 근대사회를 창출하는 기제들을 발견했다고 생각했다.


이제 자연과학과 현대물리학을 일별해 보자. 고전 물리학(갈릴레이-뉴턴)으로부터 현대물리학으로의 이행은 다양한 변화를 수반했다. 질량과 에너지, 공간과 시간 그리고 인과성 개념 등 기본 개념들이 재정의되었다. 초점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맞추어졌다. 동시에 자연과 인식론에 대한 개념의 재정의도 이루어졌다. 전통적인 주체-객체 인식론 모델은 의혹의 대상이 되었고, 이제 우리는 소립자들의 인과성과 불확실성 그리고 존재론적 위상에 대해 논한다. 


자연적 사건은 기술에 의해 결정된 실험 장비 및 관찰 장비의 산물이다. 우리가 관찰하고 있는 것이 우리가 측정과 관찰에 사용하는 개념 및 장비와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 주관적 요인들이 ‘대상’에 대해서 갖는 이 불가피한 영향은 개념에 대한 정의에도 영향을 미친다. 


러더퍼드의 의해 원자모형이 확립되고 닐스보어는 이를 더 발전시켰다. 전자들은 핵을 중심으로 일정한 궤도를 따라 회전하며, 핵보다 가까운 쪽으로 건너갈 때는 에너지를 방출하고 먼 쪽으로 갈 때는 에너지를 흡수한다(광전효과). 실험을 통해 전자는 입자성과 파동성을 동시에 갖는다는 사실도 발견한다(이중슬릿 실험). 미시적 차원에서는 입자의 운동량과 위치를 동시에 측정할 수 없다. 위치를 알면 운동량을 측정할 수 없고, 운동량을 확정하면 위치를 확정할 수 없다(하이젠베르크 불확정성 원리). 우리는 상보적으로 움직이는 입자들의 비결정적 확률로서만 이들을 파악할 수 있다(양자역학). 


현대물리학은 존재론적 문제와 인식론적 문제 및 방법론적 문제에 대한 토론을 일으켰다. 이 중심에는 아인슈타인이 있다. 아인슈타인은 1905년에 특수상대성 이론을, 1916년에 일반상대성이론을 발표했다. 특수상대성이론은 등속의 직선운동을 다루며, 왜 관찰자들이 물리법칙을 동일하게 불변적인 것으로 파악하는지 해명해준다. 일반상대론이론은 가속 운동을 다루며 중력이 시공간 물질의 질량에 따른 현상임을 보여준다. 


현대물리학은 이론 연구와 실험 연구의 협력 작업을 요한다. 테크놀로지와 경제와 행정이 연구의 통합적 요소가 된 것이다. 우리는 과학적 개념들을 가지고 사고하며, 과학기술적 혁신을 이용하여 삶의 조건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인간과 자연의 관계는 증대되는 과학기술적 지배의 형태를 띠게 되었다. 기술지배는 항구적이고 복잡한 위기들을 낳았다. 에너지 위기와 환경오염, 사회 갈등과 지역 갈등, 동물종과 식물종의 절멸 위기 등 생태학적 생활조건이 취약하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이와 연관된 규범적 문제와 학제적 분석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과학 발전으로 우리는 새로운 문제들과 직면하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새로운 철학적 시도들이 속속 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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