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선비의 기원을 찾아서 - 본격 겉핥기 유교 철학사
선비질의 역사는 대체 어디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까? 낡고 지저분한 정신들은 대체 왜 아직까지 남아 있는 걸까? 가부장제, 나이주의, 꼰대, 학벌 등등 오늘날 우리를 괴롭히는 적폐의 근원을 추적해보자.
알아야 비판할 수 있는 법. 근거 없는 추종도 무작정 비판도 아닌 각자의 비판적 관점을 갖기 위해 유교, 특히 성리학의 역사를 간단히 훑어본다. 성리학의 창시자 주희에서 시작하여, 그의 대항마로 꼽히는 왕양명, 공자교를 주창한 캉유웨이, 그리고 실학논쟁까지. 성리학의 탄생과 변형, 해석의 역사를 살펴보며 오늘날 우리가 유교를 이해하는 법을 다시 한번 고찰해 본다.
누군가는 씹선비나 왕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누군가는 유교 탈레반과 낡은 생각을 비판하기 위해 본 강의가 필요할 것이다.
- 강사 : 기픈옹달(독립연구자) - 일시 : 20.07.23. - 20.08.13. 목 9pm - 방식 : Zoom을 통한 비대면 강좌
- 회비 : 4만원 (우리은행 1002-032-565094 김현식) - 신청 : 입금 후 댓글로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문자로 접속 주소를 보내드립니다. - 문의 : https://open.kakao.com/me/ZZiRACi
1강 주희는 어쩌다 꼰대가 되었나 (07.23)
유교의 역사는 주희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그는 유교를 어떻게 바꾸었을까? 남송, 흔들리는 나라의 한 사상가가 천 년을 지배한 까닭을 살펴보자.
2강 왕양명, 괴짜 도련님의 일탈 (07.30)
주희의 학습법은 후대 사람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그러나 이론과 실제는 다른 법. 그래도 우직하게 밀고 나가다 보면 예기치 못한 데 이르는 경우가 있다. 괴짜 도련님 왕양명이 바로 그 예.
3강 캉유웨이, 유교 탈레반이 온다 (08.06)
아편전쟁은 커다란 상처를 남겼다. 그 상처 속에 지독한 열등감의 씨앗이 심겼는데 그 싹이 자라 다양한 열매를 맺었다. 그 가운데는 공자교 운동을 벌인 '대동'의 사상가 캉유웨이가 있었다.
4강 실학, 오리엔탈 판타지아 (08.13)
실학이 있다면 허학이 있을테다. 과연 허학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무엇을 헛되고 쓸모없다 말하는 걸까? 서양의 기술과 동양의 정신이라는 낡은 구도는 여전히 우리를 괴롭힌다.
* 개인 사정으로 부득이 강좌 일정을 두 주 늦춥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