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불어》는 청나라의 문장가 원매가 쓴 소설집입니다. 소설의 제목은 《논어》에 등장하는 "자불어子不語, 괴력난신怪力亂神"이라는 구절에서 따왔습니다. 《논어》의 해당 구절은 "공자 선생께서는 괴이한 것, 무모한 힘, 난잡함, 귀신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으셨다"는 뜻인데, 여기서 앞글자만 따오니 "공자 선생께서 이야기 하지 않은 것"이라는 도발적인 책 제목이 탄생합니다. 이에 걸맞게 《자불어》에는 온갖 괴상한 이야기가 득실거립니다. 귀신과 사람이 소통하고, 동물에게 인간이 쩔쩔매기도 합니다. 장편이 아니라 이야기가 초단편으로 구성되었다는 점도 독특하지요.
차이나 리터러시에서는 '지식을 만드는 지식' 출판사에서 2015년에 나온 박정숙 번역본을 읽습니다. 《자불어》 원전의 이야기는 700개 정도 되어서 상당히 방대한 분량을 자랑합니다. 저희가 읽으려는 번역본에는 이 가운데 50개의 이야기가 선별되어 들어가 있습니다. 청나라의 서브 컬쳐 장르를 읽으면서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과 영혼관, 공포심 등을 살펴보려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일 시: 2022년 6월 16일 ~ 7월 7일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4주)
읽 을 책: 《자불어》(원매, 박정숙 역, 지만지, 2015.)
반 장: 에레혼(카톡: psww2121) || 중국문학 연구자. 중국에서 중국 고전 비평과 중국 소설 이론을 공부하고 있다.
회 비: 2만원(우리실험자들 정회원 및 세미나 회원은 무료로 참여가 가능합니다. 첫번째 주 세미나 시간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방 식: 정해진 책 혹은 발제를 읽고 자유롭게 토론
- 첫 시간 발제는 반장이 맡습니다.
- 온라인 플랫폼(ZOOM)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후 발생하는 변동 사항은 공지사항으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신 청: 댓글로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혹은 반장에게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주시고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ZOOM 링크를 보내드리기 위함입니다. 연락처를 남기기 어려우신 분은 제 카카오톡 아이디로 연락을 주세요.)
일 정: 세미나는 책의 목차를 따라 진행되며, 세부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6월 16일] 발제: 에레혼 1. 진우량의 묘를 무너뜨리다 ~13. 우루무치 성황
[6월 23일] 14. 관찰사 장소의가 계림의 성황신이 되다 ~25. 정세구
[6월 30일] 26. 앵교 ~ 38. 팽조가 상여에 들리다
[7월 7일] 39. 개가 통판을 쫓아내다 ~ 50. 파리가 사람의 병을 치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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