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와 작품, 역사, 그리고 문학 사조까지. 《소설로 읽는 중국사 2》는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아야 하는 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는 곧 중국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하는 공부는 쉽지 않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디테일하게 작품과 역사를 살펴보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지금 책을 읽는 과정이 이후 중국을 공부하는 데에 도움이 되겠지요. 저도 이번 세미나를 준비하면서 책의 이면에 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번 차이나 리터러시에 참여하신 여러분은 어떻게 《소설로 읽는 중국사 2》를 읽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돌아오는 시간은 중국 근현대사의 암흑기라고 불린 1920년대 후반과 1930년대 이야기입니다. 국민당이 우세를 점하던 이 시기는 백색테러, 암살, 전쟁으로 많은 사상자가 나온 시기이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사회 의식을 고취시키려는 문학들이 상당수 등장한 때입니다. 이번에 살펴볼 두 작품은 중국의 어떤 단면을 그리고 있을까요? 아마도 아주 희망찬 이야기가 등장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마오둔의 소설 제목대로 50년대 이전의 중국은 "새벽이 오는 깊은 밤"이기 때문입니다. 내일은 처절한 20세기 초반의 중국 상황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ZOOM에서 뵙겠습니다.
※ 1편이 아닌, 2편을 사셔야 합니다!
일 시: 2021년 9월 7일~10월 19일(매주 화요일 오후 12시, 6주, 9월 21일 추석 연휴는 쉬어갑니다.)
읽 을 책: 《소설로 읽는 중국사 2》 (조관희 지음, 돌베개, 2013.)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208883
반 장: 에레혼(카톡: psww2121) || 중국문학 연구자. 중국에서 고전 비평을 공부하고 있다. 특히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분야는 명 말기부터 청 초기의 문학 비평.
회 비: 3만원(총 6주)
방 식: 매주 정해진 분량을 읽고 발제 및 토론
- 첫 주 발제는 반장이 맡습니다. 그리고 첫 주 세미나는 참가비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온라인 플랫폼(ZOOM)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후 발생하는 변동 사항은 공지사항으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신 청: 댓글로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일 정: 하단의 목차를 참조해주세요. (상세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9월 7일] - 발제: 에레혼
현대 중국인의 슬픈 자화상 -아큐정전
하류 인생의 분투기 -뤄퉈샹쯔
[9월 14일] - 발제: 손미경
중국 자본주의의 형성과 민족자본의 몰락 -새벽이 오는 깊은 밤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지식 청년들의 고난과 분투 -청춘의 노래
[9월 21일]
추석 연휴 (쉬어갑니다.)
[9월 28일] 발제 - 에레혼
일본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민중의 힘 -이가장의 변천
신중국의 수립과 ‘토지개혁’ 운동의 어려움 -태양은 쌍간허에 비친다
[10월 5일] 발제 - 기픈옹달
새로운 사회 건설의 지난한 여정 -산향거변
문화대혁명, 광기와 파괴의 역사 -부용진
[10월 12일] 발제 - 김태순
반복되는 역사의 아이러니 -상흔
먼 길 에둘러 돌아온 그 자리엔 -사람아 아, 사람아, 중년에 들어섰건만
[10월 19일] 발제 - 우림
전통으로의 회귀와 문학의 상업화 -장기왕, 사회주의적 범죄는 즐겁다
한 시대의 종언을 알리는 조종 -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