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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중국] 차이나 리터러시 앞으로의 계획2020-12-0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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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들 건강하신가요? 


올해 차이나 리터러시 세미나를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연말까지 건강을 묻는 안부 인사가 의미심장한 말이 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올해 차이나 리터러시는 다음주 <공자와 노자 그들은 물에서 무엇을 보았는가>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손꼽아보니 이 세미나를 통해서 함께 본 책이 일곱권이군요. 분야도 역사, 문학, 정치, 철학 등 아주 다양했습니다.


차이나 리터러시는 12월 8일 세미나를 마지막으로 2020년도 세미나의 막을 내립니다. 코로나 19의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에 내린 결정이기도 하고, 새로운 출발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 말은 곧 차이나 리터러시가 2021년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 될 것이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번주 12월 1일의 세미나에서는 내년에 읽을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후보군으로 선정된 책들에 대한 투표와 새로운 책에 대한 추천이 이어졌습니다. 그 치열한(?) 과정을 뚫고 선정된 2021년의 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2021년의 포문을 여는 책은 <글쓰는 여자는 잊히지 않는다> 입니다. 중국 문학사에서 가려졌던 여성 문인들의 일대기와 그들의 작품에 대해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다음으로 볼 책은 <Freedom, 어떻게 自由로 번역되었는가>입니다. 서양의 추상적 개념어가 동양권의 한자어와 어떻게 대응되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두 권을 보고 나면 아마도 완연한 봄기운이 감돌겠군요. 그리고 볼 책은 <수호전>입니다. 글항아리에서 2012년에 출간한 버전으로 보려고 합니다. 이 판본은 명나라 말엽에서 청나라 초기를 살았던 문학이론가 김성탄의 편집본을 번역한 것인데, 현재까지 중국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판본이기도 합니다. 다음으로는 <서유기>를 볼 예정입니다. (사진 속에 있는 서유기 번역본은 가장 최근에 나온 버전을 첨부한 것입니다.) 동양의 키치문화, 혹은 고대의 '로드 무비'를 살펴보는 시간이 되겠군요. 혹은 동양 고전에서 안티히어로의 원형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는 않을까요? 여러모로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 같네요.


올해 차이나 리터러시에서 문학을 많이 다루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는데 내년에 그 한을 드디어 풀 수 있겠습니다. 벌써부터 내년에 같이 읽을 책이 기다려집니다. 각 책에 대한 스케쥴표는 차례차례 우리실험자들 홈페이지에 올라올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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