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에 일어난 천안문 광장 앞의 시위를 촬영한 모습. 당시 북경에는 고르바초프의 방중이 예정되어 많은 외신기자들이 머물고 있었다.)
천안문은 중국 근현대사의 주요 배경으로 자주 등장합니다. 1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1919년 5.4 운동의 주요 집결지 중 하나가 바로 천안문이었죠. 혹은 천안문에서 중국 수립을 선포하는 1949년의 모택동을 떠올리시는 분도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천안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일은 1989년에 일어난 천안문사건이 아닐까요?
"왜 아직도 30년이나 지난 사건을 들여다보아야 하는가?" 하고 물으신다면 저는 "여전히 천안문사건은 제대로 이해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 답하겠습니다. 1989년 천안문사건은 또한 중국의 정치 상황을 이해하기 위한 주요 키워드 중 하나입니다.
천안문사건은 민주화운동이라 이름 붙일 수 있는 것일까요? 1989년 천안문 앞에는 어떤 사람들이 모이고, 또 어떤 목소리가 나왔을까요? 중국 정부가 여전히 1989년의 사건을 금기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번 오픈세미나는 이런 질문들을 함께 살펴보는 시간이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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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20년 6월 29일 월요일 오후 7시 ~ 9시 발제: 에레혼(ㅇ1O-사57삼-일육95 / [email protected]) 참가비: 무료 신청: 댓글로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 비대면참여를 원하시는 분에게는 세미나 실황을 녹음한 파일과 발제문을 전송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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