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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문학/이론] 미셸 푸코 "거대한 낯섦" 읽기:10월 29일 (화) 세미나 안내2024-10-2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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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낯섦》을 보는 마지막 시간입니다. 선정된 강연록의 순서를 보면 흥미롭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푸코의 강의는 '문학사(광기의 언어작용)' - '문학 개념(문학과 언어작용)' - '개별 작가와 작품(사드에 대한 강의)'로 이뤄져있습니다. 물론 각각의 강의 주제는 개념어를 개념어 그대로 전달하지 않는 데에 치중합니다. 다시 말해 푸코는 문학과 문학 속의 언어 작용에 대해 기존 평론가나 문학 이론가들이 짚어내지 않은 부분을 살피는 작업을 반복합니다.

푸코가 강연록 마지막에 이야기하는 사드 후작은, 이미 푸코의 앞선 강연에서도 '문학의 패러다임 변화'를 보여주는 징후로 언급되었습니다. [사드에 대한 강의]에서는 사드의 문학이 (욕망과 대립하지 않는 진실이 아닌) 욕망 자체를 진실이라 설파하는 매체라고 소개됩니다. 이러한 설명은 지금에는 익숙한 방식일 수 있지만, 당시 독자와 연구자들에게는 생경한 (그리고 불경한) 논의였을 겁니다. 다수의 사람들이 사드 후작의 작품을 비도덕적이고 악마적이며 도착증적인 작품으로 여기기만 했으니까요. 하지만 푸코는 사드의 작품을 권력과 지식 체계를 드러내는, 그리고 고전주의 시대 사유방식의 전복이 여과없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논쟁적인 작품에 대한 논쟁적 해석. 돌아오는 시간에 푸코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려 합니다.


일        시: 2024년 10월 15일~10월 29일  

- 매주 화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고, 총 3주 일정입니다. 


반       장: 에레혼(카톡: psww2121) || 중국문학 연구자. 중국에서 중국 고전 비평과 중국 문학 이론을 공부하고 있다. 한중문학교류와 조선의 중국 문학 이론 수용이 주된 관심사이다.


읽   을  책: 미셸 푸코 지음, 허경 번역, 거대한 낯섦―문학에 대하여, 그린비, 2023.


회      비: 3만원 (입금처: 3333-02-0226281 카카오뱅크 박성원)


진행방식: 정해진 책 혹은 발제를 읽고 자유롭게 토론


- 첫 시간 낭독 세미나 및 두번째 시간 발제는 반장이 맡습니다.

- 온라인 플랫폼(ZOOM)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후 발생하는 변동 사항은 공지사항으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신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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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실험자들의 세미나에 처음 참석하시는 분들은 비밀 댓글로 닉네임(이름)과 연락처(카톡 ID 혹은 이메일 주소)를 남겨 주세요. 해당 연락처를 통해 ZOOM 접속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일      정




[10월 15일] 발제: 에레혼


I. 광기의 언어작용 ― 1963년 1~2월, 라디오 프랑스

· 프랑스어판 편집자의 말

· 광인들의 침묵

· 광기 안의 언어작용


[10월 22일] 발제: 삼월


II. 문학과 언어작용 ― 1964년 12월, 벨기에 브뤼셀

· 프랑스어판 편집자의 말

· 첫 번째 세션

· 두 번째 세션


[10월 29일] 발제: 기픈옹달


III. 사드에 대한 강의 ― 1970년 3월, 미국 버팔로

· 프랑스어판 편집자의 말

· 첫 번째 강연

· 두 번째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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