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제목[문학/중국] “학자”와 “문인”-《명청산문강의》읽기 || 12월 3일 (화) PM 2시 시작!2024-10-2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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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한달 동안 《명청산문강의》를 읽습니다. 이 책은 베이징대학교 중문과의 현대문학 주임교수 천핑위안陈平原이 2001년에 진행했던 강의를 바탕으로 작성된 책입니다. 이 책의 독특한 점은 "문인"과 "학자"라는 키워드로 명나라에서 청나라로의 변화를 조망한다는 점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명과 청을 묶어서 공통점이 많은 시기로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천핑위안과 같은 연구자는 두 시기에 '개성있는 문인'(명나라)과 '객관적인 학자'(청나라)라는, 대표적 인물상에 명백한 차이가 존재한다고 봅니다. 즉, 글 쓰는 사람의 천차만별 목소리가 존재했던 명나라의 글과 학술적 엄밀성을 자랑했던 청나라의 글은 다른 특징을 지녔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상반되는 (그러면서도 연속적인) 두 키워드는 중국 사회의 성격 변화를 조망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며, 중국 문학의 주요한 특징을 이해하는 데에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천핑위안이 현대문학 연구자, 그 중에서도 루쉰을 집중 탐구했던 인물이라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이 살던 사회를 치열하게 논했으나 언제나 중국 고전에 관심을 두었던 루쉰처럼, 천핑위안 역시 20세기 초반 문학에 연구 기반을 둔 채로 고대 중국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연구자입니다. 천핑위안의 이러한 관심사는 시대 변화에 따른 문학의 변화 양상, 그리고 문학의 변화가 시대에 미친 파급효과에 대해 살피는 작업인 셈입니다. 익숙하지만 여전히 낯선 시기, 하지만 개성넘치는 글쟁이들의 이야기와 함께 12월을 보낼 분들을 기다립니다.



일        시: 2024년 12월 3일~ 12월 31일  

- 매주 화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고, 총 5주 일정입니다. 




반       장: 에레혼(카톡: psww2121) || 중국문학 연구자. 중국에서 중국 고전 비평과 중국 문학 이론을 공부하고 있다. 한중문학교류와 조선의 중국 문학 이론 수용이 주된 관심사이다.




읽   을  책: 천핑위안 지음, 김홍매ㆍ이은주 번역, 명청산문강의:문인의 글 학자의 글, 소명출판, 2018.





회      비: 3만원 (입금처: 3333-02-0226281 카카오뱅크 박성원)




진행방식: 정해진 책 혹은 발제를 읽고 자유롭게 토론




- 첫 시간 발제는 반장이 맡습니다.


- 온라인 플랫폼(ZOOM)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후 발생하는 변동 사항은 공지사항으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신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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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정 




[12월 3일] 발제: 에레혼


역자 서문

서문 


제1강 남다른 방식과 담대한 마음 _ 이지李贄 

제2강 문인의 생계유지와 운치 _ 진계유陳繼儒 


[12월 10일] 발제: 에레혼


제3강 운치와 성색聲色 _ 원굉도袁宏道 

제4강 기이하고 당당한 도시 시인 _ 장대張岱



[12월 17일]


제5강 스케일에 감정을 더한 역사가 _ 황종희黃宗羲 

제6강 글은 잘 쓰지만 문인은 아니다 _ 고염무顧炎武 



[12월 24일]


제7강 ‘강남의 글’을 넘어서 _ 전조망全祖望 

제8강 문학 유파, 선집과 강학講學 _ 요내姚鼐  



[12월 31일]


제9강 학술이 근본, 문예는 말단 _ 왕중汪中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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