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울: 무엇에 좋은가?" 《우울: 공적 감정》의 저자 앤 츠베트코비치가 참여한 학술대회의 제목입니다. 우울을 외면하거나 치료의 대상으로만 보는 관점에서는 떠올리기 어려운 제목입니다.
자신의 우울을 복합적으로 대면해온 이만이 우울의 쓸모를 묻는 이 질문에 답할 수 있겠지요. 저자가 말하는 우울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정치적 감정으로도 연결됩니다. 때로는 절망과 무기력이, 때로는 변화를 향한 열망이 그렇게 나타납니다. 계엄과 탄핵, 파면으로 채운 지난 겨울 광장에서 거대하고 깊게 어른거리는 우울을 느끼면서, 이 책을 읽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금기이고 두려움이자, 분명하게 나의 일부인 우울을 대면하고 탐구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 작업을 함께할 분들을 기다립니다.
시간: 6/9 ~ 7/21 /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방법: 발제 & 토론 (온라인 Zoom으로 진행합니다.) 교재: 《우울: 공적 감정》 앤 츠베트코비치/ 마티 반장: 삼월 (소수자 철학에 관심이 많은 프로 잡학러) 회비: 5만원 (총 7주) / 입금계좌: 하나 646-910315-54507 이소연 (우리실험자들 정회원은 무료) 신청: 저와 처음 세미나를 함께하시는 분은 연락처와 메일주소를 꼭 남겨주세요. (Zoom 링크를 보내기 위해 필요합니다.) 예상 일정 6/9 서론 1부 우울 일기(회고록) 6/16 침몰, 수영 6/23 귀향, 성찰: 퍼블릭 필링스 연구 방법으로 회고록 사유하기 2부 퍼블릭 필링스 프로젝트(사변적 에세이) 6/30 1. 우울을 글로 쓰기: 아케디아, 역사, 그리고 의학 모델 7/7 2. 박탈에서 급진적 자기소유로: 인종차별과 우울 7/14 3. 일상 습관의 유토피아: 공예, 창의성, 영적 실천 7/21 에필로그, 각자의 우울회고록
* 이후에 책 《정신병을 팝니다》, 《정신병의 신화》를 읽을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