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제목[중국] (온라인 진행) 『Freedom, 어떻게 自由로 번역되었는가』 0202(화) PM12 첫시간 세미나 공지2021-01-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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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민족문학연구는 번역의 역할에 대해 양가적인 태도를 취했다. 그것은 자신보다 발전된 외래문화의 번역에 절대적으로 의지하면서도 번역 자체를 열등감의 표현으로 간주해 번역을 억압하고 은폐하려고 했다. 민족문학사의 일관된 구성을 추구하는 근대문학연구의 입장에서 외래문화에 대한 의존을 함축하는 번역의 기능은 그리 달가운 것이 아니었다. 이 과정에서 원본과 모방, 창작과 번역의 위계구조가 확립된다 

- 김용규, 「번역으로서의 세계문학━세계문학과 번역의 위치」, 『로컬리티 인문학』 21,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 2019.04., 197쪽.  




 

여러분은 번역이라고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이런 투의 말이 연상됩니다. "A라는 말이 원래는 어떻게 쓰였냐면..." 어떤 단어의 내력에 대해 이귀 기울이고 흥미로워하던 때도 있었지만, 요즘은 예전만큼 언어의 역사에 대해 크게 관심이 가지 않습니다. 단어가 형성되어 온 역사를 철석같이 믿었는데 실은 그게 아니라더라 하는, 후일담의 후일담들을 자주 접하다보니 흥미가 떨어진 것이기도 하고, 지금 내가 그 용어를 쓰는 맥락이 중요하지 같은 식의 고집(?)이 생겨버린 탓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나부 아키라의 『Freedom, 어떻게 自由로 번역되었는가』를 공부해야 한다고 느꼈던 이유는, 이 책이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해오던 것들을 다시금 돌아보게 해주리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지금은 당연하게 쓰고 있는 개념어들이 막 동양권으로 유입되었을 당시의 상황은 어땠을까요? 그리고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언어와 개념을 수입하던 한국(인)의 입장에서 이 책은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간단해보이고 얇은 책이지만, 나눌 것이 많으리라는 생각이 들기에 한달동안 차이나 리터러시에서 다뤄보려 합니다. 2월에도 열띤 토론을 기대하며,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곘습니다.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일      시: 2021년 2월 2일 ~ 2월 23일 (매주 화요일 오후 12시, 총 4주)


읽 을 책: <Freedom, 어떻게 自由로 번역되었는가>, 야나부 아키라 저, 김옥희 옮김, AK커뮤니케이션, 2020년.


반      장: 에레혼 (카톡 ID: psww2121)


방      식: 매주 정해진 분량을 읽고 발제 및 토론 


- 첫 주 발제는 반장이 맡습니다. 


- 온라인 플랫폼(ZOOM)으로 진행합니다. 매주 세미나 시작 전에 세미나 방에 입장할 수 있는 참여 코드를 보내드립니다. 자세한 진행 방식에 대해서는 카톡을 보내주시면 답장을 드리겠습니다.


회     비: 2만원 (4주)


신     청: 댓글로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일     정: 하단의 목차를 참조해주세요. 상세 일정은 변동될 수 있으니, 세미나 직전에 올라오는 공지를 확인해주세요.


 


2월 2일 ---- 발제자: 에레혼


제1장 사회社會─society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의 번역법


제2장 개인個人─후쿠자와 유키지의 고군분투


제3장 근대近代─지옥의 '근대', 동경의 '근대'

  


2월 9일 


제4장 미美─미시마 유키오의 트릭


제5장 연애戀愛─기타무라 도코쿠와 '연애'의 숙명



2월 16일  ---- 발제자: 기픈옹달


제6장 존재存在─존재하다, ある, いる


제7장 자연自然─번역어가 낳은 오해 



2월 23일


제8장 권리權利─권리의 '권', 권력의 '권'


제9장 자유自由─야니기타 구니오의 반발


제10장 그皮, 그녀皮女─사물에서 사람으로, 그리고 연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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