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로 읽는 중국사》 책도 어느덧 절반을 지났습니다. 책을 반 정도 읽으면서 우리는 역사적 맥락 안에서 중국 소설을 바라보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시대에는 그 시대를 대표하는 소설이 있으며, 그것은 지금의 시각으로 '수준이 낮은', 혹은 읽고 싶지 않은 작품일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달았지요. 그런데 이와 같은 당연한 사실은 '현대 중국'의 특수성과 맞물리면 예외적 사항처럼 변하고 맙니다. 20세기 중국은 모든 분야가 정치와 결부되었는데, 이는 중국 소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중국 공산주의는 중국의 소설을 획일화시켰다는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중국 현대 소설은 '어떤 시대든 그 시대를 대표하는 소설이 있다'는 명제와 상관없는 문학처럼 비춰지기도 합니다. 이번주에 살펴볼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은 가장 첨예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사건들입니다. 해당 시기의 문학 작품들은 '미적 가치' 측면에서 평가 절하됩니다. 그러나 1950년대와 60년대 중국에서 소설 작품을 쓴 작가들은 어떤 고민에 처해있었을까요? 작가와 작품을 중심으로 대약진, 그리고 문혁을 바라보는 일은 캐캐묵은 현대사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할지도 모릅니다. 열띤 토론을 기대하며, 화요일에 뵙겠습니다.
※ 1편이 아닌, 2편을 사셔야 합니다!
일 시: 2021년 9월 7일~10월 19일(매주 화요일 오후 12시, 6주, 9월 21일 추석 연휴는 쉬어갑니다.)
읽 을 책: 《소설로 읽는 중국사 2》 (조관희 지음, 돌베개, 2013.)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208883
반 장: 에레혼(카톡: psww2121) || 중국문학 연구자. 중국에서 고전 비평을 공부하고 있다. 특히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분야는 명 말기부터 청 초기의 문학 비평.
회 비: 3만원(총 6주)
방 식: 매주 정해진 분량을 읽고 발제 및 토론
- 첫 주 발제는 반장이 맡습니다. 그리고 첫 주 세미나는 참가비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온라인 플랫폼(ZOOM)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후 발생하는 변동 사항은 공지사항으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신 청: 댓글로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일 정: 하단의 목차를 참조해주세요. (상세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9월 7일] - 발제: 에레혼
현대 중국인의 슬픈 자화상 -아큐정전
하류 인생의 분투기 -뤄퉈샹쯔
[9월 14일] - 발제: 손미경
중국 자본주의의 형성과 민족자본의 몰락 -새벽이 오는 깊은 밤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지식 청년들의 고난과 분투 -청춘의 노래
[9월 21일]
추석 연휴 (쉬어갑니다.)
[9월 28일] 발제 - 에레혼
일본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민중의 힘 -이가장의 변천
신중국의 수립과 ‘토지개혁’ 운동의 어려움 -태양은 쌍간허에 비친다
[10월 5일] 발제 - 기픈옹달
새로운 사회 건설의 지난한 여정 -산향거변
문화대혁명, 광기와 파괴의 역사 -부용진
[10월 12일] 발제 - 김태순
반복되는 역사의 아이러니 -상흔
먼 길 에둘러 돌아온 그 자리엔 -사람아 아, 사람아, 중년에 들어섰건만
[10월 19일] 발제 - 우림
전통으로의 회귀와 문학의 상업화 -장기왕, 사회주의적 범죄는 즐겁다
한 시대의 종언을 알리는 조종 -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