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으로서의 중국》을 읽는 마지막 시간입니다. 제 10장에서 미조구치 유조는 다소 생소한 인물인 유석홍을 이야기합니다. 그는 양무운동에 반대한 보수주의자였으나, 영국 시찰을 다녀온 인물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석홍의 행적을 살펴보면서 우리는 중국 유가 지식인의 도道와 리利에 대한 사고관을 엿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이렇게 중국의 근대를 탐구에 천착하는 작업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볼 생각입니다.
2021년의 차이나 리터러시 세미나도 이렇게 마무리가 되어갑니다. 올해는 일곱 권의 책을 보았군요. 《글쓰는 여성은 잊히지 않는다》, 《Freeedom, 어떻게 自由로 번역되었는가》, 《수호전》, 《주권과 순수성》, 《탈정치시대의 정치》, 《소설로 읽는 중국사 2》, 그리고 《방법으로서의 중국》까지. 올해도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보았습니다만, 여전히 읽어야 할 책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는 한 해였습니다.
마지막 시간에는 올 한 해 동안 읽은 책들에 대해서도 가볍게 이야기를 나눠보고, 2022년에 새롭게 읽을 책들을 선정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미조구치 유조의 지적대로, '중국을 방법으로, 세계를 목적으로' 하는 공부는 아직도 요원해 보입니다. 하지만 함께 공부하는 방법은 이 목표에 조금 더 순탄하게 가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면 《방법으로서의 중국》을 읽는 마지막 시간에 뵙겠습니다.
일 시: 2021년 11월 4일~12월 2일(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5주, 맨 마지막주는 책과 중국학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읽 을 책: 《방법으로서의 중국(개정판)》 (미조구치 유조 지음, 서광덕 역, 산지니, 2020.)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16683592 ※ 2020년에 출간된 개정판을 사셔야 합니다.
반 장: 에레혼(카톡: psww2121) || 중국문학 연구자. 중국에서 고전 비평을 공부하고 있다. 특히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분야는 명 말기부터 청 초기의 문학 비평.
회 비: 2만원(총 5주)
방 식: 매주 정해진 분량을 읽고 발제 및 토론
- 첫 주 발제는 반장이 맡습니다. 그리고 첫 주 세미나는 참가비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 5주차 세미나는 《방법으로서의 중국》, 차이나 리터러시에서 지금까지 읽은 책, 그리고 중국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발제는 반장이 준비합니다.
- 온라인 플랫폼(ZOOM)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후 발생하는 변동 사항은 공지사항으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신 청: 댓글로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일 정: 하단의 목차를 참조해주세요. (상세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11월 4일 (발제 - 에레혼) 제1장 | ‘중국의 근대’를 보는 시각 9 제2장 | 근대 중국상(中國像)의 재검토 37 제3장 | 중국의 ‘봉건’과 근대 82
11월 11일 (발제-기픈옹달) 제4장 | 천하와 국가, 생민(生民)과 국민 113 제5장 | 방법으로서의 중국 121 제6장 | 쓰다(津田) 지나학과 지금부터의 중국학 130
11월 18일 (발제-김태순) 제7장 | 프랑스 지나학과 일본 한학(漢學)과 중국 철학 144 제8장 | 유교 르네상스에 즈음하여 159
11월 25일 (발제 - 우림) 제9장 | 근대 중국상은 왜곡되지 않았는가? 양무와 민권, 그리고 중체서용과 유교 181
12월 2일 (발제 - 에레혼)
제10장 | 어떤 반양무(反洋務) 2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