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를 마무리하며 책의 내용이 정리되는 듯 보였으나, 제2부가 시작되면서 다시 혼란이 찾아옵니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요? 우리가 익숙한 대상을 질서정연하다고 느끼고 낯선 대상을 혼란스럽다고 느낀다는 사실은 스피노자가 이미 제1부의 부록에서 말하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스피노자를 따라 이어서 계속 낯선 질서 속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혼란 속에서 그 혼란을 받아들이며, 낯선 세계의 질서를 조금씩 인식하려고 노력해보겠습니다. 그럼 이번 시간에도 금요일 오전에 만나 함께 책을 읽겠습니다. 매주 모여 스피노자의 윤리학을 소리 내어 조금씩 읽습니다. 서양철학 공부에 기초가 없는 분도 참여 가능합니다. 《에티카》를 다시 한번 여유롭게 음미하며 읽고 싶은 분들의 참여도 기다립니다. 시간: 1/14~ /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방법: 돌아가며 읽고 토론하기 (발제 없음, 미리 책 읽어올 필요 없음) 교재: 《에티카》, 스피노자, 비홍
반장: 삼월 (소수자의 철학에 관심이 많은 프로 잡학러. 최근 관심 주제는 포스트휴먼과 좀비, 공부하는 습관 만이 공부를 가능하게 해 주며 세미나가 곧 공부 습관을 만들어준다고 믿는 사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