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제목[파르티잔] 글쓰기 세미나 공지 :: 0324(화) 오후 2시2020-03-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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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세미나 [파르티잔] 공지

 

시간 : 2020-0324(오후 2시 시작_매주() PM2:00

회비 : 월 3만원(세미나 첫날 반장에게 주면 됩니다.)

회원 : 기픈옹달, 삼월, 에레혼, 준민, 메텔, 아라차, 라라

출석 : 지각 및 출결 사항을 댓글에 남겨 주세요.

반장 : 아라차(010-삼육오삼-6748)


 

난생처음 입 밖에 꺼내는 슬픈 이야기는 곧바로 유머가 되기 어렵다. 

여러 번 말해보고 자꾸 다르게 말해볼수록 그 사건이 품은 슬픔의 농도가 옅어진다. 

슬픔 속의 우스꽝스러움도 발견하게 된다.

반복적인 글쓰기의 자기 치유 과정과도 닮아 있다. 

나는 치유를 위해 글을 쓰지 않지만 글쓰기에는 분명 치유의 힘이 있다. 

스스로를 멀리서 보는 연습이기 때문이다. 


그 연습을 계속한 사람들은 자신을 지나치게 불쌍히 여기거나 

지나치게 어여삐 여기지 않는 채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자기 연민의 늪과 자기애의 늪 중 어느 곳에도 빠지지 않고 이야기를 완성하여 

독자와 관객에게 슬픔과 재미를 준다. 

혹은 두 가지를 동시에 준다. 

자신 말고 타인이 울고 웃을 자리를 남긴다. 

것은 사람들을 이야기로 초대하는 예술이다. 

더 잘 초대하기 위해, 더 잘 연결되기 위해 작가들은 자기 이야기를 여러 번 다르게 말해보고 써본다. 

먼저 울거나 웃지 않을 수 있게 될 때까지.


먼저 울거나 웃지 않고 말하기 / 이슬아 칼럼 中




어이쿠, 어김없이 화요일이 다가옵니다.


이번 당번은 기픈옹달님이 맡아주시겠습니다.

화요일 2시 해방촌 우리실험자들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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