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까지 우리는 《절연》을 읽었습니다. 대부분의 소설들은 지역/국가적 색채가 강했지요. 이 프로젝트가 단순히 다양한 소설을 접하고 다른 국가의 문화를 체험한다는 목적으로 시작되지는 않았을 것이기에, 각 작품의 방향성이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 소설을 통해서 그동안 소홀했던 아시아 각국의 작가들에 대한 담론이 확장되었으면 하는 바랍입니다. 다음주부터 켄 리우의 작품집 《신들은 죽임당하지 않을 것이다》을 읽습니다. 이번주에는 잠시 쉬어가는 기분으로 중국 작가들의 단편 소설 세 작품을 봅니다. 각 작품은 상이한 특성을 가지고 있기에 취향껏 골라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소설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각자의 관점과 기준을 나누는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세미나 시간입니다. 내일 온라인 공간에서 뵙겠습니다.
일 시: 2023년 5월 4일~6월 22일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총 8주) 반 장: 에레혼(카톡: psww2121) || 중국문학 연구자. 《홍루몽》 텍스트 주변을 배회하고 있다. 어째 작품보다 《홍루몽》 비평의 역사와 지식인 사이 알력다툼에 더욱 눈길이 간다. 읽 을 책: ① 정세랑ㆍ무라타 사야카ㆍ하오징팡 외, 절연: 앤솔러지 소설집─아시아의 젊은 작가들, 문학동네, 2022. ② 켄 리우 저, 장성주 역, 신들은 죽임당하지 않을 것이다, 황금가지, 2023. 회 비: 4만원 - 세미나 첫 시간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책 한 권 당 회비 2만원입니다. 진행방식: 선정도서의 정해진 분량을 읽고 자유롭게 토론 - 첫 시간 발제는 반장이 맡습니다. - 온라인 플랫폼(ZOOM)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후 발생하는 변동 사항은 공지사항으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신 청: 댓글로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 주세요. 일 정: 책의 목차 순서대로 진행됩니다
《절연》 [5월 4일] 발제: 에레혼 무라타 사야카(일본)─無 알피안 사아트(싱가포르)─아내 하오징팡(중국)─긍정 벽돌
[5월 11일] 발제: 삼월 위왓 럿위왓웡사(태국)─불사르다 홍라이추(홍콩)─비밀경찰 라샴자(티베트)─구덩이 속에는 설련화가 피어 있다
[5월 18일] 발제: 토라진 응우옌 응옥 뚜(베트남)─도피 롄밍웨이(대만)─셰리스 아주머니의 애프터눈 티 정세랑(한국)─절연
[5월 25일] 발제: 기픈옹달 세느 강은 얼지 않는다─디안 달려라 리리니─수츠츠 반지·자식 ─쑤더 (소설 출처는 '중국학센터https://sinology.org' 참조)
《신들은 죽임당하지 않을 것이다》 [6월 1일] 발제: 에레혼 루프 속에서 신들은 목줄을 차지 않을 것이다
[6월 8일] 우수리 불곰 1비트짜리 오류 그 짐은 영원히 그대 어깨 위에
[6월 15일] 「장거리 화물 비행선」 카산드라 신들은 순순히 죽지 않을 것이다
[6월 22일] 북두 풀을 묶어서라도, 반지를 물어 와서라도 신들은 헛되이 죽지 않았다
2023년 차이나 리터러시 세미나에서는 동아시아와 관련된 역사, 정치, 철학, 문학 등 다양한 내용을 봅니다. (책을 읽는 순서는 변동될 수 있습니다. ) 1. 계명대학교 여성학연구소, 동아시아 여성과 가족 변동, 계명대학교 출판부, 2013 2. 왕후이 저ㆍ송인재 역, 아시아는 세계다, 글항아리, 2011. 3. 김기혁 저ㆍ김범 역, 동아시아 세계질서의 종막: 조선·일본·청(1860~1882), 글항아리, 2022. 4. 정세랑ㆍ무라타 사야카ㆍ하오징팡 외, 절연: 앤솔러지 소설집─아시아의 젊은 작가들, 문학동네, 2022.
5. 켄 리우 저, 장성주 역, 신들은 죽임당하지 않을 것이다, 황금가지, 2023. 6. 이철승, 쌀ㆍ재난ㆍ국가: 한국인은 어떻게 불평등해졌는가, 문학과지성사, 2021. 7. 김기협, 오랑캐의 역사: 만리장성 밖에서 보는 중국사, 돌베개, 2022.
8. 리보중 저ㆍ이화승 역, 조총과 장부: 경제 세계화 시대, 동아시아에서의 군사와 상업, 글항아리,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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