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제목[Red Mao] 마오와 중국혁명 :: 05/29(수) 또 다른 혁명 앞에서 2019-05-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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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 Mao] 세미나 소개     

우리는 에드거 스노의 <중국의 붉은 별>을 읽으며 대장정 이후 붉은 비적, 홍비 혹은 홍군의 현실을 엿보았습니다. 그들은 놀라운 확신과 건강한 활기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곧 자신들에게 닥칠 미래의 모습을 알지 못했음에도 그와 같은 확신과 활기를 가진 까닭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그것이 도래할 새로운 혁명, 그리고 거인이 된 중국의 모습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요? 


중국과 마오, 공산주의와 혁명. 세미나 중에도 논쟁은 끊이지 않았으며 이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적잖은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우리는 <중국의 붉은 별>을 이어 마오의 초기 문건을 읽을 예정입니다. <마오쩌둥 주요 문선>을 통해 1930년대 중반부터 혁명을 이끈 마오의 사유를 탐구하고자 합니다. <실천론>, <모순론>, <지구전론> 등의 짧은 글을 통해 새로운 혁명의 초상을 그려볼 수 있을까요?


이어서 마오의 생애를 좇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과 문화혁명까지 약 100여년 간의 중국 근현대사를 살펴봅니다. 현재 21세기 제국의 날개짓을 준비하고 있는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마오에 대한 탐구는 다시 한번 진지하게 검토되어야 합니다. 

 

* 시간: 2019년 3월 6일 ~ 6월 12일 / 매주(수) 2pm / 중간에도 언제든 참여가 가능합니다. 

교재 : <마오쩌둥 주요 문선>, 이등연 역, 학고방 / <마오쩌둥 1&2>, 필립 쇼트, 양현수 역, 교양인 

* 신청 : 댓글로 이름(닉네임), 휴대폰, 메일주소를 남겨주세요

* 회비 : 월 2만원 (세미나 첫날 반장에게 주면 됩니다.)
             월 2만원으로, 다른 세미나에 무제한 참가할 수 있습니다. (기획세미나 제외)

* 반장 : 기픈옹달 ([email protected] / O1O-51O1-57O7)  

 


     [Red Mao] 세미나 일정     

03.06      <마오쩌둥 주요 문선>#1 <실천론>, <모순론>

03.13      <마오쩌둥 주요 문선>#2 <지구전론>

03.20      <마오쩌둥 주요 문선>#3 <신민주주의론> 등

03.27 <마오쩌둥 1권>#1 '~2장 신해혁명 한복판에서' 

04.03 <마오쩌둥 1권>#2 '~4장 베이징의 무정부주의자'
04.10
<마오쩌둥 1권>#3 '~6장 국공합작 붕괴'

04.17 <마오쩌둥 1권>#4 '~8장 내전과 숙청'

04.24 <마오쩌둥 1권>#5 '~10장 대장정'

05.01 세미나 휴식

05.08 <마오쩌둥 2권>#1 '~11장 옌안의 붉은 별'

05.15 <마오쩌둥 2권>#2 '~12장 새로운 중국의 탄생 1946년 여름~1953년 가을'

05.22 <마오쩌둥 2권>#3 '~13장 백화운동과 대약진 운동'

05.29 <마오쩌둥 2권>#4 '~14장 불멸의 혁명을 위하여'

06.05 <마오쩌둥 2권>#5 '~15장 문화 없는 문화혁명'

06.12 <마오쩌둥 2권>#6 '~16장 물러선 거인'

06.19 <마오쩌둥 2권>#7 '~에필로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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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는 대약진 운동과 반우파 투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참 변화많은 시절인데다, 사람은 또 그리 많이 죽었는지...

점점 세미나의 목표로 삼았던, 문화대혁명 시기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문혁 이전까지 기간을 다루어요. 

61년 ~ 64년의 이야기입니다.

발제는 성연님이예요.


<펑유란 자서전>에서 대약진 운동에 대한 부분을 기록한 데를 찾아봤어요. 적잖이 웃픈시기였군요.


1958년 대약진이 시작되었다. 각종 간행물에서는 "사회주의국가에서 일어나는 하루의 진보는 자본주의국가에서 일어나는 20년의 진보와 같다"는 마르크스의 말을 모두 인용했다. 각 단위에서는 대회를 열어 자신의 목표를 정했으며, 각 단위는 누가 목표를 높게 정했는지 보면서 서로 경쟁을 벌였다. 목표를 높게 정하는 것을 '위성을 쏜다'고 칭했다. 과학원에서는 각 연구소가 한데 모이는 회의를 열어 각 연구소에서 자신의 목표치를 보고하게 했다. 목표치는 자수로 계산을 했는데, 한 단위에서 자신의 목표치는 1년에 1000만자를 써내는 것이라고 하자, 다른 한 단위에서는 1년에 1200만자를 써낼 것이라고 했다. 그 단위에서는 다시 합산을 해보더니 200만자를 더 보태 총 1400만자를 써낼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점점 높아지는 것이 마치 '무술 경연 대회'를 하는 것 같았으니, 어떤 곳에서는 이를 '무술 경연 대회'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렇게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는데, 유감인 것은 따라잡는 것이 실제적인 물품이 아닌 지면에 쓰는 숫자라는 점이었다. (...)

어느 한 연구소에서는 자신의 번역 요원들이 최고의 생산량을 보인다고 하면서 1인당 매딜 8만 자를 번역할 수 있다고 보고를 올렸다. 모든 사람이 이에 대해 의심하면서 현장에서 보여달라고 했다. 기왕 말을 뱉은지라 날짜를 정해 보여줄 수밖에 없었는데, 그 결과 아무리 해도 8만 자는 번역할 수 없을뿐더라 8만 자를 베껴 쓰는 것마저 불가능하다는 점이 입증되었다.

279-2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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