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일 루빈은 우리 사회가 성에 대해 이중적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성을 정치적 이슈에 비해 주변적인 것으로 치부하면서도, 성적인 불안을 착취와 부의 편중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는 말이다. 정상적이지 않다고 간주되는 성생활은 사회를 ‘위협’하는 행위로 여겨지고, 불안을 조종하여 차별을 정당화해 왔다. 게일 루빈의 바람은 섹스가 정말로 주변적인 것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섹스의 문제로 인간을 구분하지 않는 사회가 정말 올까? 푸코가 《성의 역사》에서 제기한 문제들은 게일 루빈에게 와서 더 확고하고 분명해진다. 푸코에게 ‘성’이 남성의 문제였다면, 게일 루빈에게 ‘성’은 남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 ‘성’은 도대체 어떻게 구축되어온 것일까? 《일탈》과 함께 보내는 여름을 통해 우리는 ‘성’의 새로운 지평을 살펴보려고 한다.
시간: 2019년 7월 4일 ~ 8월 29일 / 매주 목 오후 2시 교재: 《일탈》 게일 루빈/ 현실문화 반장: 삼월 방식: 세미나는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됩니다. 회비: 월 2만원 (우리실험자들의 다른 세미나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신청: 댓글로 전화번호와 이메일주소, 신청이유를 남겨주세요. 일정 7/4 서론 7/11 1장 여성거래, 2장 인신매매에 수반되는 문제 7/18 3장 『한 여인이 내게 나타났다』 서문, 4장 가죽의 위협 7/25 5장 성을 사유하기, 6장 「성을 사유하기: 급진적 섹슈얼리티 정치 이론을 위한 노트」 후기, 7장 「성을 사유하기: 급진적 섹슈얼리티 정치 이론을 위한 노트」 추기 8/1 8장 과거가 된 혈전, 9장장 카타콤 8/8 10장 미소년과 왕에 대하여, 11장 오도된, 위험한, 그리고 잘못된 8/22 12장 성적 거래: 주디스 버틀러의 게일 루빈 인터뷰 8/29 13장 성적 하위문화 연구, 14장 퀴어 연구의 지질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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