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Mao] 세미나 소개 우리는 에드거 스노의 <중국의 붉은 별>을 읽으며 대장정 이후 붉은 비적, 홍비 혹은 홍군의 현실을 엿보았습니다. 그들은 놀라운 확신과 건강한 활기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곧 자신들에게 닥칠 미래의 모습을 알지 못했음에도 그와 같은 확신과 활기를 가진 까닭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그것이 도래할 새로운 혁명, 그리고 거인이 된 중국의 모습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요?
중국과 마오, 공산주의와 혁명. 세미나 중에도 논쟁은 끊이지 않았으며 이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적잖은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우리는 <중국의 붉은 별>을 이어 마오의 초기 문건을 읽을 예정입니다. <마오쩌둥 주요 문선>을 통해 1930년대 중반부터 혁명을 이끈 마오의 사유를 탐구하고자 합니다. <실천론>, <모순론>, <지구전론> 등의 짧은 글을 통해 새로운 혁명의 초상을 그려볼 수 있을까요?
이어서 마오의 생애를 좇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과 문화혁명까지 약 100여년 간의 중국 근현대사를 살펴봅니다. 현재 21세기 제국의 날개짓을 준비하고 있는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마오에 대한 탐구는 다시 한번 진지하게 검토되어야 합니다. - 시간: 2019년 3월 6일 ~ 6월 12일 / 매주(수) 2pm / 중간에도 언제든 참여가 가능합니다.
- 교재 : <마오쩌둥 주요 문선>, 이등연 역, 학고방 / <마오쩌둥 1&2>, 필립 쇼트, 양현수 역, 교양인
- 신청 : 댓글로 이름(닉네임), 휴대폰, 메일주소를 남겨주세요
- 회비 : 월 2만원 (세미나 첫날 반장에게 주면 됩니다.)
월 2만원으로, 다른 세미나에 무제한 참가할 수 있습니다. (기획세미나 제외) - 반장 : 기픈옹달 ([email protected] / O1O-51O1-57O7)
[Red Mao] 세미나 일정 03.06 <마오쩌둥 주요 문선>#1 <실천론>, <모순론> 03.13 <마오쩌둥 주요 문선>#2 <지구전론> 03.20 <마오쩌둥 주요 문선>#3 <신민주주의론> 등 03.27 <마오쩌둥 1권>#1 '~2장 신해혁명 한복판에서' 04.03 <마오쩌둥 1권>#2 '~4장 베이징의 무정부주의자' 04.10 <마오쩌둥 1권>#3 '~6장 국공합작 붕괴' 04.17 <마오쩌둥 1권>#4 '~8장 내전과 숙청' 04.24 <마오쩌둥 1권>#5 '~10장 대장정' 05.01 세미나 휴식 05.08 <마오쩌둥 2권>#1 '~11장 옌안의 붉은 별' 05.15 <마오쩌둥 2권>#2 '~12장 새로운 중국의 탄생 1946년 여름~1953년 가을'
05.22 <마오쩌둥 2권>#3 '~13장 백화운동과 대약진 운동' 05.29 <마오쩌둥 2권>#4 '~14장 불멸의 혁명을 위하여' 06.05 <마오쩌둥 2권>#5 '~15장 문화 없는 문화혁명' 06.12 <마오쩌둥 2권>#6 '~16장 물러선 거인' 06.19 <마오쩌둥 2권>#7 '~에필로그 등'
[Red Mao] 세미나 교재 소개
<마오쩌둥 주요 문선>, 마오쩌둥 (지은이), 이등연 (옮긴이) | 학고방
:: 알라딘 책 소개 ::
마오쩌둥의 정치활동은 1920년대 공산당 가입 후 혁명과 항일 운동에 매진했던 1930~40년대 전반기와, ‘신중국’ 건국 후 일련의 정책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독재자의 길로 나선 후반기로 뚜렷이 구분된다. 이 점을 고려하면, 마오쩌둥의 방대한 문헌 중에서도 전반기에 이루어진, <실천론>·<모순론>·<지구전론>·<신민주주의론> 등 일련의 문장은 마르크스주의를 중국 실정에 맞도록 해석해낸 마오쩌둥 사상과 전술 및 역사관의 핵심을 담은 것들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1940년대초 항일근거지 옌안에서 정풍운동을 전개하면서 당시 공산당이 지양 또는 지향해야 할 문예의 성격을 밝힌 <당팔고를 반대함>과 <옌안 문예좌담회에서의 연설> 역시 당시는 물론 이후 현대문학 창작의 원칙을 규정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마오쩌둥>, 필립 쇼트 (지은이), 양현수 (옮긴이) | 교양인
:: 알라딘 책 소개 ::
대장정이 시작된 지 2개월이 채 못 된 1934년 11월 말, 중국 남부를 흐르는 샹강에서 오합지졸 홍군은 국민당군에 완패했다. 8만 6천의 병력 중 3분의 2를 한순간에 잃은 뒤 붉은 전사들은 뚜렷한 목적지도, 원대한 계획도 없이 중국 내륙으로 허겁지겁 쫓겨 들어갔다. 엄청난 재앙을 만나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진 중국공산당에게는 이제 마지막 선택지만이 남아 있었다. ‘고집불통 마오쩌둥을 따를 것인가 말 것인가.’ 마오는 절멸의 위기 속에서 권력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죽을 때까지 놓지 않았다.
마오쩌둥은 다면적인 ‘혁명가’이다. 그는 마르크스주의를 중국의 당대 상황과 실정에 맞춰 변화시킨 ‘혁명 이론가’이자, 유격전과 기동전을 적재적소에 활용함으로써 수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월등한 적을 패퇴시킨 탁월한 ‘군사 전략가’였으며, 권력을 잡은 뒤에는 스스로 진정한 영웅이라 자부하고 진시황의 계승자라 자임한 무소불위의 ‘절대 권력자’였다.
혁명가 마오는 뛰어난 현실 감각과 투철한 이상 추구 사이에서 스스로 모순이 되었다. 그는 계급 없는 유토피아를 꿈꾸는 붉은 황제가 되었다. 그 결과 인류의 4분의 1은 단숨에 중세적 노예에서 근대적 주체로 일어섰지만, 다시 역사상 최악의 기근으로 내몰렸고, 급진적 문화혁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려들었다. 20세기의 정치 지형을 뒤흔든 지도자, 혁명에 몸을 던진 투사이자 혁명의 이상에 갇힌 수인, 마오쩌둥은 바로 현재 중국의 역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