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들여다볼 《루쉰의 인상》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루쉰의 문학관 변화에 대한 해석입니다. 글쓴이는 루쉰의 문체가 초기에는 당나라 시인 이하의 풍격과 닮아있었으나 이후에는 두보의 풍격처럼 변해갔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루쉰의 초기와 그 이후의 변화를 니체식 글쓰기로부터 하인리히 하이네식 글쓰기로의 변화로 설명하지요. 더불어, 마스다 와타루는 루쉰이 문학작품을 더 이상 창작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나름대로의 견해를 밝힙니다. 학술 논문이 아니기에 루쉰의 '자기 쇄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근거를 찾기는 어렵지만, 오히려 독자들이 루쉰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해보기에 더욱 좋은 텍스트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문학 일반에 대한 사고로 확장해서 이야기해도 좋겠습니다. 다양한 이야깃거리와 함께 목요일 세미나 시간에 뵙겠습니다.
일 시: 2024년 1월 4일~2월 1일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4주)
반 장: 에레혼(카톡: psww2121) || 중국문학 연구자. 중국에서 중국 고전 비평과 중국 문학 이론을 공부하고 있다. 한중문학교류와 조선의 중국 문학 이론 수용이 주된 관심사이다.
읽 을 책: 마스다 와타루 지음, 조관희 옮김, 《루쉰의 인상》, 청아출판사, 2022.
회 비: 무료 (우리실험자들에서 2024년 1월에 진행되는 세미나들은 오픈 세미나로 진행됩니다.)
진행방식: 정해진 책 혹은 발제를 읽고 자유롭게 토론
- 첫 시간 발제는 반장이 맡습니다. - 온라인 플랫폼(ZOOM)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후 발생하는 변동 사항은 공지사항으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신 청:
- 본 게시글에 댓글로 신청해주시면 됩니다. - 우리실험자들의 세미나에 처음 참석하시는 분들은 비밀 댓글로 닉네임(이름)과 연락처(카톡 ID 혹은 이메일 주소)를 남겨 주세요. 해당 연락처를 통해 ZOOM 접속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일 정
[1월 4일] 발제: 에레혼 옮긴이의 말 서문 구판 서(序) 루쉰의 인상 (전반부 읽기, 98페이지까지)
[1월 11일] 발제: 걷는이 루쉰의 인상 (후반부) 루쉰의 인상 보기(補記)
[1월 18일] 쉬어갑니다.
[1월 25일] 발제: 삼월 루쉰과 일본 루쉰의 죽음-세 통의 편지 루쉰잡기 (전반부, 253페이지까지)
[2월 1일] 발제: 에레혼 루쉰잡기 (후반부)
구판 발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