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소설도 아닌 글. 가벼운 일상을 담기도, 삶의 철학을 논하기도 하는 문장들. 누구나 쓸 수 있지만 모두가 잘 쓰기는 어려운 이야기. 수필 혹은 에세이라고 불리는 장르에 대한 제 인상입니다. 여러분은 에세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브라이언 딜런은 《에세이즘》에서 에세이는 말의 외연을 측정하는 일이지만 동시에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무한정 시험해볼 수 있는 장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모든 것을 포함하면서도 미완의 형태처럼 남아있는 것이 에세이의 본질이라고도 말하죠. "에세이즘은 단순히 에세이라는 형식을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에세이 형식에 대한 어떤 태도를 의미한다. 에세이의 모험 정신과 에세이의 미완성성에 대한 태도, 그리고 그 밖의 많은 것들에 대한 태도를."(29쪽) 이 책은 에세이라는 장르에 대한 소개이기도 하면서, 저자의 심리를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수필집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책에서 다섯번의 위안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위안들'을 표지석 삼아 한달간 에세이의 세계로 여행하려 합니다. 문학과 수필, 그리고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일 시: 2024년 6월 20일~7월 11일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총 4주)
반 장: 에레혼(카톡: psww2121) || 중국문학 연구자. 중국에서 중국 고전 비평과 중국 문학 이론을 공부하고 있다. 한중문학교류와 조선의 중국 문학 이론 수용이 주된 관심사이다.
읽 을 책: 에세이즘, 브라이언 딜런 지음, 김정아 번역, 카라칼, 2023. (전자책 있음)
회 비: 3만원 (입금처: 3333-02-0226281 카카오뱅크 박성원)
진행방식: 정해진 책 혹은 발제를 읽고 자유롭게 토론
- 첫 시간 발제는 반장이 맡습니다. - 온라인 플랫폼(ZOOM)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후 발생하는 변동 사항은 공지사항으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신 청:
- 본 게시글에 댓글로 신청해주시면 됩니다. - 우리실험자들의 세미나에 처음 참석하시는 분들은 비밀 댓글로 닉네임(이름)과 연락처(카톡 ID 혹은 이메일 주소)를 남겨 주세요. 해당 연락처를 통해 ZOOM 접속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일 정 : 표기된 페이지는 종이책 기준입니다.
[6월 20일] (11~64쪽) 에세이와 에세이스트에 관하여 기원에 관하여 에세이즘에 관하여 목록에 관하여 흩어짐에 관하여 불안에 관하여 위안에 관하여
[6월 27일] (65쪽~111쪽) 스타일에 관하여 요란함에 관하여 취향에 관하여 문장에 관하여 우울에 관하여 위안에 관하여
[7월 4일] (112쪽~172쪽) 단상에 관하여 잠언에 관하여 디테일에 관하여 탈선에 관하여 위안에 관하여 혼잣말에 관하여 [7월 11일](173쪽~끝까지) 논리에 관하여 연약함에 관하여 위안에 관하여 관심에 관하여 호기심에 관하여 위안에 관하여 다시 시작하는 것에 관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