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카> 제2부의 마지막에서 스피노자는 인간이 자유의지에 대해 가지는 착각을 비판합니다. 스피노자에게 의지는 지성과 같습니다. 알기 때문에 하고자 한다면, 우연은 단지 모른다는 사실에서 비롯됩니다. 나에게 이로운 무엇을 안다는 사실은 세계(신)에 대한 이해와 같고, 이것이 우리의 자유이며 최고의 행복입니다. 세계와 운명을 바라보는 이런 태도가 니체에게는 'amour fati'로 나타나겠지요.
이번 시간부터는 제3부 '감정의 기원과 본성에 관하여'를 읽기 시작합니다. 시간을 변경하여 12시에 진행합니다. 금요일 정오에 뵙겠습니다.
매주 모여 스피노자의 윤리학을 소리 내어 조금씩 읽습니다. 서양철학 공부에 기초가 없는 분도 참여 가능합니다. 《에티카》를 다시 한번 여유롭게 음미하며 읽고 싶은 분들의 참여도 기다립니다. 시간: 1/14~ / 매주 금요일 낮 12시 방법: 돌아가며 읽고 토론하기 (발제 없음, 미리 책 읽어올 필요 없음) 교재: 《에티카》, 스피노자, 비홍
반장: 삼월 (소수자의 철학에 관심이 많은 프로 잡학러. 최근 관심 주제는 포스트휴먼과 좀비, 공부하는 습관만이 공부를 가능하게 해 주며 세미나가 곧 공부 습관을 만들어준다고 믿는 사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