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성생활에 관해 말했을까, 성생활에 관해 무슨 말을 했을까,
성생활에 관해 말함으로써 유발된 권력효과는 무엇이었을까?
이러한 담론, 이러한 권력효과, 이것들에 의해 둘러싸인 쾌락 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었을까? - 미셸 푸코, <성의 역사 1: 지식의 의지> 중에서
성과 권력이 맞물리는 지점에 대한 통찰을 통해
푸코는 우리가 어떻게 스스로 권력에 종속되어 가는지를 설명한다.
성은 언제나 우리에게 끊이지 않는 관심을 유발하는 곳인 동시에,
금기와 두려움으로 가득 찬 공간이다.
성을 중심으로 생겨나는 특수하고 강제적인 담론들은 강력한 위계 속에서
누구도 빠져나가지 못할 그물망 안으로 우리를 포섭한다.
억압과 해방에 대한 단조로운 사유와 실천은 그 포섭을 더욱 강화할 뿐이다.
우리는 <성의 역사>를 읽으며, 성을 아주 복잡하고 다르게 바라보려 한다.
푸코의 후기 작업 중 가장 중요한 지점인,
권력에 대한 분석에서 윤리학으로 넘어가는 지점의 문제의식을 공유하면서
푸코의 마지막 사유들을 천천히 음미해 보려 한다.
시간: 2019년 9월 19일 ~ 12월 19일 / 매주 목 오후 7시
교재: 《성의 역사 1: 지식의 의지》 미셸 푸코/ 나남
《성의 역사 2: 쾌락의 활용》 미셸 푸코/ 나남
《성의 역사 3: 자기 배려》 미셸 푸코/ 나남
반장: 삼월
방식: 세미나는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됩니다.
회비: 월 2만원 (우리실험자들의 다른 세미나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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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9/19 제1장 우리, 빅토리아 여왕 시대풍의 사람들, 제2장 억압의 가설
9/26 제3장 스키엔티아 섹수알리스
10/10 제4장 성생활의 장치
10/17 제5장 죽음의 권리와 생명에 대한 권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