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루쉰을 만납니다. 루쉰의 눈이 아닌, 루쉰을 주변부에서 지켜본 사람의 시선을 빌려 그를 들여다 봅니다. 《루쉰의 인상》을 쓴 마스다 와타루는 1930년대에 루쉰을 만납니다. 30년대 루쉰은 상하이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마스다 와타루는 그 시절 루쉰에게 중국소설사를 배우고, 루쉰이 쓴 《중국소설사략》 일본어 번역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루쉰의 인상》을 통해 우리는 다른 이의 눈으로 본 루쉰을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루쉰의 상하이 시절을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기존의 루쉰 소설이나 산문은 루쉰의 베이징 시절을 조명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리고 루쉰을 이해하는 데에 핵심 키워드인 일본, 일본 문학에 대해서도 폭넓게 고찰할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루쉰에 대한 색다른 텍스트를 접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이 책의 내용을 반기시리라 생각합니다. 루쉰의 작품을 읽고 싶거나 읽었는데도 이해가 어려웠던 분이라면, 《루쉰의 인상》을 통해 루쉰의 다양한 면모를 발견하고 그의 새로운 매력에 빠질 수 있으실 겁니다. 재미있는 이야깃거리와 함께 2024년에 뵙겠습니다.
일 시: 2024년 1월 4일~2월 1일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4주)
반 장: 에레혼(카톡: psww2121) || 중국문학 연구자. 중국에서 중국 고전 비평과 중국 문학 이론을 공부하고 있다. 한중문학교류와 조선의 중국 문학 이론 수용이 주된 관심사이다.
읽 을 책: 마스다 와타루 지음, 조관희 옮김, 《루쉰의 인상》, 청아출판사, 2022.
회 비: 무료 (우리실험자들에서 2024년 1월에 진행되는 세미나들은 오픈 세미나로 진행됩니다.)
진행방식: 정해진 책 혹은 발제를 읽고 자유롭게 토론
- 첫 시간 발제는 반장이 맡습니다. - 온라인 플랫폼(ZOOM)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후 발생하는 변동 사항은 공지사항으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신 청:
- 본 게시글에 댓글로 신청해주시면 됩니다. - 우리실험자들의 세미나에 처음 참석하시는 분들은 비밀 댓글로 닉네임(이름)과 연락처(카톡 ID 혹은 이메일 주소)를 남겨 주세요. 해당 연락처를 통해 ZOOM 접속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일 정
[1월 4일] 발제: 에레혼 옮긴이의 말 서문 구판 서(序) 루쉰의 인상 (전반부 읽기, 98페이지까지)
[1월 11일] 발제: 걷는이 루쉰의 인상 (후반부) 루쉰의 인상 보기(補記)
[1월 18일] 쉬어갑니다.
[1월 25일] 발제: 삼월 루쉰과 일본 루쉰의 죽음-세 통의 편지 루쉰잡기 (전반부, 253페이지까지)
[2월 1일] 발제: 에레혼 루쉰잡기 (후반부) 구판 발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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