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이 루쉰입니다. 다시 중국 사회에 루쉰이 소환되고 있습니다. 인터넷 밈의 형태로 루쉰의 사진과 루쉰 작품 속 인물들의 모습이 위챗 채팅방과 웨이보 포스팅을 떠다닙니다. 그런데 100년 지난 작품을 다시금 소환하는 현상은 문학 열풍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특히 루쉰의 작품 <쿵이지(孔乙己)>가 작년 중국 청년 사이에서 대두되는 상황은 암울한 미래에 대한 자조에서 기인합니다. 이번 게릴라 세미나에서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중국 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통로로 루쉰의 <쿵이지> 작품을 직접 읽어보고 작품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또한 중국에서 <쿵이지>의 위상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도 살펴보고, 최근 <쿵이지> 열풍과 관련된 중국 청년들의 취업난 문제도 함께 다뤄보고자 합니다. <쿵이지>는 번역본으로도 5천자 정도밖에 되지 않는 짧은 작품입니다. 세미나 시간에 낭독 형식으로 소리내어 읽어보면서, 익숙한 루쉰에게 다른 각도로 접근하는 공부 방식을 시도해보려 합니다. 2월 세미나 시간에 뵙겠습니다!
일 시: 2024년 2월 7일 수요일 오후 8시(1회성으로 진행되는 게릴라 세미나입니다.)
읽 기 자 료: <쿵이지> 번역본과 발제문이 제공됩니다.
반 장: 에레혼(카톡: psww2121) || 중국문학 연구자. 중국에서 중국 고전 비평과 중국 문학 이론을 공부하고 있다. 한중문학교류와 조선의 중국 문학 이론 수용이 주된 관심사이다.
회 비: 5천원, 우리실험자들 정회원은 무료 (입금처: 3333-02-0226281 카카오뱅크 박성원)
방 식: 루쉰의 단편 <쿵이지>를 낭독한 후, 중국 사회에서 일어나는 "쿵이지문학" 현상에 대한 발제문 공유
- <쿵이지> 텍스트 번역본을 제공해드립니다. 해당 번역본을 가지고 세미나 시간에 낭독하며 진행할 예정입니다. 미리 작품을 읽지 않고 오셔도 됩니다. - 온라인 플랫폼(ZOOM)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후 발생하는 변동 사항은 공지사항으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신 청: 댓글로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혹은 반장에게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주시고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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