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은 자신의 삶을 비극으로 느끼나요?" 금기와도 같은 질문. 이 책의 저자가 노들야학에서 장애인들에게 그리스 비극을 읽는 수업을 시작하면서 했다는 질문입니다. 우리는 삶의 비극을 말할 때 질병과 장애를 떠올립니다.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몸과 장애를 입은 몸만큼 비극적인 서사는 드물다고 여깁니다. 그러면서도 엄연히 우리 사회에 속한 장애인에게 차마 그들의 삶이 비극이냐고 묻지는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금기와도 같은 질문을 시작으로 비극과 장애를 새롭게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마이너리티minority' 세미나는 우리 삶의 소수성에 관해 고민하는 세미나입니다. 장애와 인종, 젠더, 퀴어 등에 관한 책을 낭독하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당사자의 문제의식이 짙게 배어든 책의 한 문장, 한 문장을 깊이 파고들면서 그 문제의식이 우리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서로의 말로 엮어냅니다. 시간: 11/7 ~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방법: 낭독과 대화 ※발제 없음(온라인 Zoom으로 진행합니다.) 교재:《오이디푸스, 장애인 되다: 장애학자가 들려주는 그리스 비극 이야기》 박정수 / 그린비 반장: 삼월(소수자 철학에 관심이 많은 프로 잡학러) 회비: 월 3만원 /입금계좌: 하나 646-910315-54507 이소연 (우리실험자들 정회원은 무료) 신청: 저와 처음 세미나를 함께하시는 분은 연락처와 메일주소를 꼭 남겨주세요. (Zoom링크를 보내기 위해 필요합니다.) [마이너리티 세미나에서 그동안 읽은 책들] <급진적으로 존재하기> <농담, 응시, 어수선한 연결> <온전히 평등하고 지극히 차별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