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에서 1995년에는 학교에서 채변검사를 했다. 당시 기생충박멸은 국가의 과제 였다. 대표적 기생충으로 회충, 편충, 십이지창중(이 셋은 흙을 매개로 해서 순환하며 성장한다고 해서 토양 매개성 기생충이라 함), 요충이 있다.
①편충 : 회충과 같이 흙속에 있는 알을 사람이 먹어서 감염된다.
ex) BC 3300년 전 알프스 산맥에서 발견된 아이스맨 "와치"의 몸에서 편충이 발견 됨. ▷ 편충은 몸에 거의 피해를 주지 않으며 오히려 면역계에 도움이 된다. (돼지편충은 자가면역질환인 크론씨병 치료에 사용됨)
②십이지장충 : 유충은 피부를 뚫고 사람 몸으로 침입하는데 십이지장충은 혈액을 통해 폐와 기관지로 이동한 후 십이자장에 정착한다. 이 십이지장충은 피를 빨아먹고 살아 심하면 빈혈이 생기거나 소화기능에 이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토양 매개성 기생충은 인분 비료 사용을 금지하고 화학비료를 쓰므로 멸종단계에 들어서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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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요충 : 아이들에게 가장 흔한 기생충이며 맹장에서 성충이 되고 짝짓기를 통해 모두가 잠든 밤에 항문이 열리기를 기 다렸다가 그 주변에 알을 낳는다.
유치원, 어린이집 등 아이들이 많은 곳에서는 감염률이 높은 편이다. ▷요충은 감염성이 강해 함께 생활한 사람 모두 구충제를 먹어야 하며 구충제는 일주일 간격으로 두번 먹어야 함.
④디스토마 : 입이 2개라는 뜻의 기생충으로 간디스토마와 폐디스토마가 있다.
2개의 입은 빨판으로 흡충이라 불리며 우리나라의 민물고기, 가재, 게 등에게 발생하는 풍토병이기도 한다. ▷치료제는 프라지콴텔 이라는 약으로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처방전이 꼭 있어야 한다.
ex) 2005년 중국산 배추로 인한 기생충 파동이 일었음.(국내산 배추에서도 기생충 검출) 기생충은 박멸되야 했지만, 기생충이 거의 사라진 사회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짐 : 알레르기와 자가면역질환임 늘어남. 기생충은 사람과 오랫동안 공생해오면서 서로 균형을 이뤄 살아옴.
⑤드라마틱한 기생충 퇴치 사업
1996년 4월 국회에서 기생충 질환 예방법이 통과됬다.이로 인해 기생충 박멸 협회가 출범했고 1969년 부터 1995년 까지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대변검사를 실시 했다.그리고 무료 구충제 보급을 시작과 인분사료사용을 금지를 함으로써 식생활이 개선됬고 감염률은 급격히 줄었다. 1986년 한국기생충 박멸 협회는 한국 건강관리 협회로 통합되며 지금은 건강검진, 비만, 콜레스테롤, 당뇨 같은 만성질환과 금연 등 질병 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
⑥기생충을 굶겨죽이는 약-구충제
구충제는 예방약이 아니라 치료제 이므로 필요하면 다시 복용해도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신풍제약과 한국과학기술원에서 메벤다졸을 성공하였으며 구충 사업에 큰 도움이 되었다. 박정희 정권 시절, 미국은 베트남전 참전 보상으로 과학기술 연구와 산업응용에 도운이 되는 응용과학 연구소를 만들어 지원결정하였다. 미국 바텔 기념 연구소가 주축이 되서 카이스트가 설립됬다. 카이스트는 베트남전쟁 참전 대가로 정치적 이유로 설립되었다.
⑦아프리카의 눈을 뜨게 만들다 ★강변실명증 : 회선 사상충이 원인이며 강주변에 사는 사람이 주로 걸린다.회선사상충의 새끼인 미세사상충이 눈에서 각막을 혼탁시키며 면역반응으로 각막에 염증유발이 심해져 실명을 일으킨다. (멕시코, 과테말라, 콜롬비아, 중남미 등에서 발생) ★코끼리다리 병 : 림프 사상충증은 림프관이 붓고 피부를 코끼리 피부처럼 두껍고 딱딱 하게 만든다. 치료제로는 이버멕틴이다. (2015년 노벨 생리의학상에 토시 오므라와 미국 교수 윌리엄 켐벨이 발견함)
-아버멕틴은 동물 기생충병에 효과가 있었지만 독성이 있었다. 켐벨은 이 아버멕틴의 분자구조를 변형시켜 이버멕틴 합성에 성공한다. 이버멕틴은 회성사상충과 림프사상충의 근육과 신경에 작용해 기생충을 죽인다. 1981년 동물용으로 출시되고, 서부 아프리카 임상 실험을 진행 한다. 1986년 이버멕틴은 강변 실명증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 ex) MSD의 CEO 로이 베겔로스는 이버멕틴을 멕틴잔으로 출시함. 1987년 MSD는 30여개 국에 무상 공급이 됨. 2018년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과테말라, 멕시코 중남미 네개 국에서 강변 실명증이 완전히 사라짐. MSD는 기부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혜택을 입었다. 우리나라 제주도에도 림프사상충증은 있었지만 방역 활동으로 지금은 거의 사라졌다.
오므라와 켐벨의 헌신과 제약회사의 파격적인 지원으로 인류의 고질병을 고칠 수 있었다. 멕틴잔 사례 처럼 좋은 약을 개발하면 생명을 구하고, 삶의 질을 개선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잘 만든 약은 상상이 아닌 현실에서 인류를 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