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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푸코] 담론과 진실 :: 다섯 번째 강의_발제2019-03-21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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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강의 (19831121) _ 파레시아의 관계의 문제

이사랑

 

소크라테스가 행하는 파레시아와 구분되는 새로운 유형의 파레시아를 그리스-로마 문화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 파레시아는 1. 철학적 파레시아이다. 2. 목표 : 어떤 사람에게 자기 자신을 돌보고, 자신의 삶(생활 방식, 타자와의 관계, 자기자신과의 관계)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설득하는 것이다. 3. 이 파레시아의 실천으로 자기 인식을 통해 자신에게 접근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간주된다. 4. 다양한 장소에서 행해지며 수많은 관계를 내포하고 수많은 기술에 의지한다.

 

1.     새로운 유형의 철학적 파레시아의 세 가지 주요 형태 (설명을 위한 단순 도식)

(1)   공동체생활의 맥락 내에서의 활동으로서의 파레시아 에피쿠로스주의

(2)   공적인 삶의 범주 내에서의 활동, 태도로서의 파레시아 견유주의

(3)   개인의 사적인 관계의 범주에서의 파레시아 스토아주의

 

(1)  공동체생활의 맥락 내에서의 활동으로서의 파레시아 에피쿠로스주의

          

자료가 많이 없지만 두가지 특징을 알 수 있다.

1)    에피쿠로스주의 저자인 필로데모스는 파레시아를 기술(테크네)로 특징 짓는다.

-       어떤 이론적 지식이 유용한 지식이 되려면 실천적 훈련,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는 개별적 사례, 특수한 상황, 카이로스의 선택을 다루는 기술 역시 포함이다. 따라서 조타술, 의술, 파레시아는 임상적 기술이다.

-       이 기술들에는 복종 관계가 존재한다. 따라서 이는 정치술하고도 연관이 있다.

-       타자로 하여금 자신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하는 파레시아 기술. 조타술, 의술, 정치술을 통해 자기와 타자를 돌보는 기술이 존재하게 된다. –> 파레시아가 새로운 영역의 기술과 실천으로 변화됐음을 알 수 있다.

2)    필로데모스의 글에서 파레시아와 에피쿠로스주의 공동체의 위계적 구조 간의 관계가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       에피쿠로스주의 학교와 공동체 안에 두 종류의 스승과 두 유형의 가르침이 있었다. : 위계가 높은 스승/낮은 스승, 강의실 교육/사적인 대면 수업 이 구분에서 진실과 스승과 제자 간의 교육적이거나 영성 지도적 관계가 관건이 된다.

-       권위적 교육의 형태 or 스스로 자신의 진실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적 지도 관계.

-       강의실 형태의 집단적 교육보다 개인적 영성 지도가 더 높은 가지를 인정 받았다.

 

ü  에피쿠로스주의에서의 실천 : 상호고백 : 회원이 차례로 돌아가며 자신의 사유, 오류, 그릇된 행동을 말하는 회합 : ‘서로서로에 의한 구제’ : 진실의 주동자

ü  에피쿠로스주의 공동체 내에서 파레시아는 이상과 같다.

 

 

 

(2)  공적인 삶의 범주 내에서의 활동, 태도로서의 파레시아 견유주의

 

-       일정한 삶의 양식의 선택과 실천에 관심을 집중.

-       인간의 삶, 삶의 방식이 진실과의 관계로 규정될 수 있고, 또 사람들이 사는 방식이 바로 그들이 진실과 맺는 관계의 시금석이라고 생각했다.

-       견유주의자의 태도는 진실의 인식과 삶의 방식 간의 관계에 대한 그리스적 개념의 가장 급진적 버전이다.

-       가장 중요한 준거는 텍스트나 교의가 아닌 실례였다. 실제적이거나 신화적인 사람들을 준거로 삼았다.

-       그 중 디오게네스는 역사적 인물이자 신화적 인물로서 견유주의 전통 내에서 철학적 영웅이 되었다.

-       언제나 청중을 필요로 하는 연극적 성격을 갖는다.

-       세가지 유형의 파레시아 실천 : 1)비판적 설교, 2)파문을 일으키는 행동, 3)도발적인 대화

1)    비판적 설교

-       견유주의자들은 엘리트주의를 좋아하지 않았고 다수의 군중에게 말하기를 좋아했다. 견유주의자들의 설교는 역사적으로 중요했고, 특수성을 가지고 있었다. 삶의 방식, 자유, 사치스러운 삶의 포기, 제도와 정치 제도, 도덕률에 대한 비판과 관련된 철학적 주제들을 통해 엘리트의 경계를 넘어서서 확산되고 또 대중적인 것이 됐기 때문이다.

-       실증적 교훈이나 선과 악의 정의가 부재하고 자유와 자족에 준거해서 규칙, 법률, 사회생활의 제도의 자의성에 반대했다. 제도와 사회적 역할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2)    파문을 일으키는 행동

-       역할 전도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디오게네스의 만남. 태양을 왕이 아닌 철학자와 관계 시킴.)

-       규칙, 실천, 습관이 임의적인것을 보여주기 위해 규칙을 수용되는 영역과 수용되지 않는 영역으로 옮기고 전치 시키기. (운동경기와 승마경기에서 도덕적 승자와 물리적 승자에게 왕관 씌우기.)

-       모순적으로 보이는 두 규칙을 한데 묶기. (밥 먹기와 자위는 모두 신체의 욕구 충족이기에 둘 다 아고라에서 할 수 있다.)

3)    도발적인 대화

-       프루사의 디온의 제4담화 : 왕권에 대하여

-       대화 상대자의 자존심을 공격하고, 자기 자신이라고 주장하는 바가 실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도록 몰아세운다.

-       파레시아의 게임이 극에 달했을 때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1)도전하기: 나를 죽이든지 아니면 진실을 보는걸 받아들여라 2)상대자가 격노하는 바로 그 순간, 상대자가 맘에 드는 말을 해서 대화를 지속하고 싶게 만든다.

-       알렉산드로스가 당황스러워 할 때 디오게네스는 장황한 담론을 시작하는데 긍정적 교훈은 존재하지 않고 알렉산드로스가 평생 싸워야 할 결점들에 대한 서술만이 존재한다.

-       이 게임은 정치권력과 진실권력 간의 투쟁이다. 파레시아스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권력에 맞서며 위험을 받아들이고, 대화 상대자로 하여금 이 파레시아 투쟁을 내면화해 자기 안에서 자신의 결점 및 욕망과 싸우게 한다.

-       이 파레시아 투쟁은 자기 자신과의 영적 투쟁의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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