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리터러시, 『모종삼 교수의 중국 철학 강의』 2020.09. 24 발제자 손미경 제3강 우환의식 중의 敬,敬德,明德과 天命 중국 사람들의 우환의식은 인생의 고통과 죄악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며, 도덕의식이자 덕이 닦여지지 않고 학문을 이야기하지 못하는 일종의 책임감이다. 이런 우환의식에서 敬,敬德,明德, 天命등의 관념이 나온다. 敬이란 우환의식에서 비롯된 책임감과 진지함 속에 경계하고 삼가며 두려워하는 관념. 이 敬이 도덕관념을 형성하여 敬德이 있게 된다. 또 이 敬德으로부터 名德이 있다. 수시로 변하는 천명은 경덕과 명덕에 의해 결정된다. 이때 天命이란 높고 아득한 가운데 하나의 표준으로 존재. 이 표준은 만고불변하여 우리로 하여금 그 제재 아래에 있다고 느끼게 하여서, 행위에 있어서는 조금의 착오나 궤도를 벗어남이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이 天命은 초월감과 짝을 이룬다. 그러므로 천명을 말할 때 이 초월적인 ‘존재’를 승인한 후에 말 할 수 있는 것이다. 천명과 천도가 아래로 내려와 인간의 본체 되면 인간의 ‘진실한 주체성’이 즉시 형성되고 이 주체는 형이상학적이고 가치를 구현하며 진실하여 거짓되지 않는 眞實無妄이다. 제4강 天命이 아래로 관통하여 性이 된다. 天命之謂性이라 함은 『詩經』 「周頌」의 維天之命편과 「大雅」의 烝民편과 『춘추좌전』 ‘成公13年’에 근거하여 해석하고 있다. 維天之命에서 보면 천도는 높은 곳에 있어 초월적 의의가 있다. 천도가 사람의 몸에 관통하여 흐르게 될 때에는 동시에 사람에 내재해서 사람의 性이 된다. 이때 초월 하면서도 내재한다면 이는 종교와 도덕의 의미를 동시에 갖는다. 중국 고대에서는 특수한 문화적 배경으로 천도 관념은 내재적 의의 쪽으로 눈부신 발전이 있었다. 즉 천도 천명의 인격신적 의미는 전환, 변화되어 ‘蒼生不已之眞幾’(63)로 전환된다. 이후 유가는 천도의 “生生不息(64)”을 즐겨 말하면서 “蒼生不已之眞幾”라는 의의를 택한다. 즉 천명과 천도는 ‘창조성 자체’라고 말 할 수 있다. 이러한 형태가 확정되면 종교의 형태는 없어져 중국 고대에는 종교가 없다. 烝民편의 내용은 하늘이 많은 백성을 낳았고 物이 있으면 반드시 그것의 법칙이 있고 백성은 이 변하지 않는 본성을 잃지 않았고 백성은 이 아름다운 덕을 좋아하였다. ‘成公13年’에서는 하늘이 명을 내려 사람의 性을 이루게 된 이상, 사람의 광명한 본체를 형성하게 되지만, 이것만으로 부족하고 후천적인 수양공부에 의존하여야 한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천명을 슬그머니 떠나버린다. 그러므로 그것을 붙잡기 위해 반드시 공경하고 삼가며 후천적인 수양을 실행해야 하고 모든 동작이나 예의 그리고 의식에 관한 법칙이 있어야 한다. 세 구절은 모두 공자 이전 가장 대표적인 오래된 전통관념. 이것들은 모두 천명이나 천도가 敬의 작용 가운데서 한 걸음 한 걸음 아래로 관통하여 사람의 性이 되는 추세를 표시한다. 제5강 공자의 仁과 ‘性과 天道’ 오직 仁을 실천하고 聖을 이루어야만 천도와 의기가 투합하여 깨달을 수 있다. 전통적인 사유의 길이 性과 天道, 천명지위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공자의 仁을 이해해야 한다. 공자가 개척해 낸 사유의 길은 仁과 聖, 仁과 智. 仁과 聖은 인생의 최고의 경지라고 할 수 있다. 仁은 우리의 心性으로 仁且智聖也는 義와 禮를 개괄한 것이다. 인의 주된 표현은 사랑(愛)이지만 지나친 사랑은 아니다. 도덕적 생명의 발전은 한쪽으로는 仁이 필요하고 다른 쪽으로는 智로 仁을 보조하고 지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仁,智.聖의 작용을 살펴보면 내재적으로는 聖人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도덕적 인격이 향상, 발전한 최고의 경지, 즉 인생 수양의 궤도를 가리키며 동시에 인생 최고의 이상적 가치를 가리킨다. 외재적으로는 초월 방면에서 性과 天道가 아득히 의기가 투합하는 것이다. 즉 내,외재적 작용으로 仁과 智의 本體는 개인에 국한되지 않고, 동시에 위로 천명과 천도에 통하는 것이 된다. 그러면 공자의 仁,智.聖이 어떻게 性과 天道와 서로 마음이 맞아 부합할 수 있겠는가? 이를 설명하기 위한 전제는 仁 개념의 전폭적인 의의를 알아야 하는데 그것은 覺과 健이다. 覺은 마음으로 슬퍼하는 감정(悱惻之感 86)이다. 覺이 있어야 사단지심이 있을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마비되었다 말할 수 있다. 覺은 한마디로 도덕적 정신을 뜻한다. 健은 역경에서 말하는 “健行不息”(88)의 健으로 앞에 언급한 維天之命, 於穆不已의 다른 종류의 표현 방식이다. 군자는 천지의 健行不息을 보고 나서 자신 또한 천도의 健行不息을 본받아야 함을 깨닫게 된다. 우리의 생명이 覺을 통하여 健을 드러내거나 창조성을 표현하여야 하는데 이때의 健은 육체적 건강한 아름다움이 아니라 순수한 정신에서의 創生不已(창생하는 일에 그침이 없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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