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라차입니다.
지난 금요일(1월 17일) 우리실험자들-파르티잔 북토크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여기저기서 사진도 많이 보내주시고 너무 좋았다고, 멋있었다고, 재밌었다고 소감들을 얘기해주시네요. 어떤 분은 중간에 일이 있어서 나가려고 했는데, 가는 걸 잊고 끝까지 남아있었다고 하네요. 히힛.
몇 개 사진들로 현장 분위기 전해드릴게요.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어요. 감동~ XXL 감동~ 준민님이 70명까지는 세고, 그 이후에도 더 오셨다고 하셨으니 80명 정도는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홀이 번잡하게 꽉 차 보였고, 준비한 간식들은 일찌감치 동이 났다고 합니다.
디자인까지 해서 주문한 과일컵이 인기가 많았어요. 나중에 행사할 때는 물과 과일 위주로 간식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고병권 선생님이 초대에 기쁘게 응해주셨는데, 축하사 부탁 거절하지 못하시고 마이크를 잡고 격려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나는 무엇인가'를 알 수 있는 것은 '실험'이라는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 제가 정신이 없어서 다 기억을 못합니다. 나중에 영상으로 확인해 보려고요. ㅎㅎ
관객분들이 너무도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 주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간에는 아무 말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자 했으나, 저는 막 여러번 횡설수설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렇게 집중해 주실 줄은 몰랐어요;; 그리고 질문도 적극적으로 해 주시고(실룩실룩 찜기 효과도 나름 있었고), 작가분들에게 적절히 질문이 갈 수 있게끔 조절을 해 주셨던 것 같아요. 수준높으신 관객님들입니다.
우리 네 분 작가님들이 마이크를 잡을 때마다 어찌나 청산유수처럼 말씀을 잘 하시던지 이분들이 전생에 북토크만 하셨나 싶을 정도로 고수들이었던 것입니다. 글만 잘 쓰는 게 아니라 말도 이렇게 잘하셨던 겁니꽈.. (살짝 배신감;;)
다른 각도 사진입니다. 의자가 없어서 입구에 서 계시는 분들도 보이네요.
전부를 배경으로 만든 제 허세컷 하나 삽입합니다;; 역시 저는 얼굴을 많이 가리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관객들 빠지고 뒷풀이 가기 전 파르티잔 다섯 명이 촛불 기원도 했습니다. 파르티잔도, 출간도, 북토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음에 축하하고 안도하면서 다음 스텝을 위한 다짐을 했을라나요 @@
휴~ 연말부터 정신없이 달려온 일정이 이로써 갈무리가 된 것 같습니다. 이제 다시, 그렇습니다. 또 시작입니다. 우리실험자들의 실험은 계속되고, 파르티잔의 글쓰기도 계속됩니다.
참석해주시고, 후원해주시고, 도와주신 모든 회원님들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여러분들이 있기에, 동료들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또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힘차게 달려라 은하철도 999 ! 응?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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