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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차이나] 《방법으로서의 중국》 11월 4일 오전 10시 첫번째 시간 안내2021-11-02 17: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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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시 유럽 자신이 스스로를 칭하면서 비非 아시아적이라고 표현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그들이 처으부터 아시아와 다르다는 것을 지나치게 자명한 것으로 삼고 있는 데다, 더욱이 아시아를 하나의 기준으로 해서 자신을 살피는 데 그들은 자신들의 자각에서 너무나 자기충족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아시아 측에 한해서는 자신을 유럽 회로의 눈으로 다시 파악하고, 자신이 유럽적인지 아닌지를 혹은 비유럽적인지 아닌지를 가치를 담아 묻는 것은, 세계사를 유럽 중심에서 보아 온 근대 이래 유럽 측의 일원적 시각이 얼마나 깊이 아시아 속에 내부 침식해왔던가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 본문 31쪽


《방법으로서의 중국》은 1980년대에 출간된 저작입니다. 당시 일본의 중국 연구자들은 중국이 성공하는 이유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진단을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이 진단에는 단순히 중국을 이해하려는 의도만이 담기지 않았습니다. 여기에는 전후 일본에 대한 반성, 비유럽적의 표상으로 중국을 동경하는 열망 등이 포함되어 있었지요. 미조구치 유조는 이러한 분석에 전면적으로 반기를 듭니다.  


그렇다면 선입견이 없는 중국 연구는 어떻게 진행되어야 할까요? 미조구치 유조의 주장은 일본 시대상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면서 '한국에서의 중국학'을 모색할 수 있을까요?아마도 《방법으로서의 중국》은 지금까지의 중국 공부에 대한 시각을 완전히 뒤집는 책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흥미로운 이야기거리와 함께 목요일 오전에 뵙겠습니다. 






일           시: 2021년 11월 4일~12월 2일(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5주, 맨 마지막주는 책과 중국학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읽    을    책: 《방법으로서의 중국(개정판)》 (미조구치 유조 지음, 서광덕 역, 산지니, 2020.)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16683592 

※ 2020년에 출간된 개정판을 사셔야 합니다.




반           장: 에레혼(카톡: psww2121) || 중국문학 연구자. 중국에서 고전 비평을 공부하고 있다. 특히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분야는 명 말기부터 청 초기의 문학 비평. 





회          비: 2만원(총 5주)





방          식: 매주 정해진 분량을 읽고 발제 및 토론


- 첫 주 발제는 반장이 맡습니다. 그리고 첫 주 세미나는 참가비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 5주차 세미나는 《방법으로서의 중국》, 차이나 리터러시에서 지금까지 읽은 책, 그리고 중국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발제는 반장이 준비합니다.


- 온라인 플랫폼(ZOOM)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후 발생하는 변동 사항은 공지사항으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신          청: 댓글로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일          정: 하단의 목차를 참조해주세요. (상세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11월 4일 (발제 - 에레혼)

제1장 | ‘중국의 근대’를 보는 시각 9

제2장 | 근대 중국상(中國像)의 재검토 37


11월 11일

제3장 | 중국의 ‘봉건’과 근대 82

제4장 | 천하와 국가, 생민(生民)과 국민 113

제5장 | 방법으로서의 중국 121


11월 18일

제6장 | 쓰다(津田) 지나학과 지금부터의 중국학 130

제7장 | 프랑스 지나학과 일본 한학(漢學)과 중국 철학 144

제8장 | 유교 르네상스에 즈음하여 159


11월 25일

제9장 | 근대 중국상은 왜곡되지 않았는가? 양무와 민권, 그리고 중체서용과 유교 181

제10장 | 어떤 반양무(反洋務) 244


12월 2일 (발제 및 진행: 에레혼)

'집담/잡담으로서의 중국': 중국에 대한 모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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