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을 위한 변명

[ 삼월 ] :: 밑도 끝도 없이 // 새벽배송이 화제다. 저녁에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이 시작되기 전, 신선한 식재료들을 집 앞으로 배송해준다는 새벽배송. 유통혁명으로 불릴 만큼 많은 이들이 새벽배송에 열광하고 있다. 물론 열광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거세다. 편리함을 무기로 한 새벽배송에 위협당하고 있는 존재들이 있기 때문이다.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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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함과 짜릿함의 역설

[ 아라차 ] :: 철학감수성 – 아라차의 글쓰기 실험 // 드라마는 평온하던 주인공의 일상이 위기에 처하면서 시작한다. 평범하고 무해한 주인공에게 부당한 일이 발생하고 주인공을 괴롭히는 빌런(악역)까지 등장하면서 갈등이 고조된다. 주인공은 온갖 불행과 고난 속에서도 선하고 정의로운 자세를 잃지 않아야 하며, 빌런은 갈수록 악랄함을 증폭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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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하겠네”라고 나는 말할 수 없다

[ 지니 ] :: 인문학, 아줌마가 제일 잘한다! // 월차 휴가 날 뭘 할까, 묻는 남편에게 미술관에 가자 했다. 갑자기 왜? 하는 표정이길래 그냥 그림이 자주 보고 싶어진다 했다. 썩 내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당일 아침 딸의 등교 후, 어서 가자 10시에 오픈이야 한다. 호감 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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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의 자식들

[ 기픈옹달 ] :: 경치는 소리 // 김동호 목사는 나름 상식연하는 목사로 분류되어야 할 듯싶다. 그는 한국 교회의 고질적인 문제, 교회 세습을 정면으로 비판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그가 있었던 ‘높은뜻숭의교회’는 메가처치로 성장하지 않았다. 약 10여 년 전 교회를 분립, 즉 나누었기 때문이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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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두 얼굴을 가졌다

[ 기픈옹달 ] :: 경치는 소리 // 모교 한동대 장순흥 총장의 인터뷰가 지난 4월 국민일보에 실렸다. 그는 국가인권위원회에 맞서 기독교 건학이념과 신앙교육의 자유를 지켜가겠다 주장한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2017년 페미니즘 강연을 개최했다는 이유로 한 학생에게 무기정학 처분을 내렸다. 명목상 이유는 ‘교직원에 대한 언행불손’이었다지만, 기독교 건학이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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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그럴싸한 거짓말의 세계

[ 아라차 ] :: 철학감수성 – 아라차의 글쓰기 실험 // 인간의 뇌는 이야기를 아주 좋아한단다. 옛날 옛적에로 시작하는 구식 이야기에서부터 24시간 스트리밍이 가능한 신식 넥플릭스까지 이야기의 세계는 끊이지 않고 이어져왔다. 한 친구는 넥플릭스를 두고 “나를 파괴하러 온 나의 구원자”라고 표현했다. 일상이 무너지지만 그렇다고 끊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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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있는 것들

[ 미미 ] :: 루쉰 잡감 // 이것도 삶이야 1930년대 상하이. 어느 여름 날 루쉰은 밤중에 잠에서 깨어나 이렇게 말했다. “살아야겠소. 무슨 말인지 알겠소? 이것도 삶이야. 주변을 둘러보고 싶소.” 그가 둘러봐야겠다는 주변은 다름 아닌, 늘 잠이 들고 잠이 깨는 곳 그리고 지금은 아파 누워있는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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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을 모를까

[ 아라차 ] :: 철학감수성 – 아라차의 글쓰기 실험 // 병원에 아픈 엄마가 있다는 것을 완전히 잊고 있다가 서둘러 전화를 누르는데 잘 눌러지지 않거나 전화번호가 생각나지 않거나 하는 꿈을 여러 번 꾸었다. 엄마의 안위를 확인해야 하는데 멍청하게도 그걸 놓치고 있었다는 자책으로 황망해하다가 깨는 꿈. 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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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엔딩 2

[ 미미 ] :: 루쉰 잡감 // 죽음들 죽음에 대한 말을 하는 것은 경박하다. 왜냐하면 죽음은 너무도 무거운 주제이기 때문이다. 죽음을 무겁게 생각하게 되는 몇 가지 감정은, 죽음으로 인한 두려움과 슬픔이다. 내가 없어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남이 없어진다는 것에 대한 슬픔, 이 두 가지를 감당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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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히어로와 페미니즘

[ 삼월 ] :: 밑도 끝도 없이 // 영화는 자본의 산물이다. 누구도 이를 부정하지 못한다. 영화는 기회의 땅 미국의 헐리웃에서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했다. 미국 이상으로 영화의 발전에 기여한 나라는 소련이다. 미국이 영화를 산업으로 보았다면, 소비에트는 영화를 혁명의 도구로 보았다. 헐리웃이 영화의 흥행을 원했다면, 소련은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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