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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중국] 『Freedom, 어떻게 自由로 번역되었는가』 0209(화) PM12 세미나 공지2021-02-08 23: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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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세미나를 통해 만난 야나부 아키라의 책은 낯선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흔히 번역이라고 한다면,─게다가 서구의 개념어가 한자어로 번역된 역사를 이야기한다면, 동양권에서 그 한자가 어떤 방식으로 사용되었는가 하는 내력에 대해 구구절절 서술이 뒤따르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Freedom, 어떻게 自由로 번역되었는가』 는 '쿨한' 태도로 그런 일에 관심을 두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정말로 그렇습니다. 외국어가 처음 한중일 각각의 사회와 맞닿은 그 순간에 집중하기도 모자란데, 언제 그 어원을 일일이 따져야 있을까요? (언어 간의 만남이 일어난 18~19세기 이후에도 끊임없는 변화가 일어났는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아니, 그보다  사람들은 왜 그런 족보 그리기에 혈안이 되었고 흥미를 가지는 것일까요?


이번주에는 『Freedom, 어떻게 自由로 번역되었는가』 의 서술에 조금 더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지난주에 살펴본 키워드가 '사회', '개인', '근대'라는 딱딱한 단어였다면 이번주에 준비된 말들은 '미'와 '연애'입니다. 물론 이렇게 말랑말랑해보이는 단어들도 번역어로 정착될 시기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을테지요. 내일 세미나는 이러한 번역의 역사를 살펴보며, 현재의 아름다움에 대한 개념, 연애에 대한 인식들도 되짚어보는 시간이 될 듯 합니다. 그럼, 온라인 공간에서 뵙겠습니다! 




일      시: 2021년 2월 2일 ~ 2월 23일 (매주 화요일 오후 12시, 총 4주)


읽 을 책: <Freedom, 어떻게 自由로 번역되었는가>, 야나부 아키라 저, 김옥희 옮김, AK커뮤니케이션, 2020년.


반      장: 에레혼 (카톡 ID: psww2121)


방      식: 매주 정해진 분량을 읽고 발제 및 토론 


- 첫 주 발제는 반장이 맡습니다. 


- 온라인 플랫폼(ZOOM)으로 진행합니다. 매주 세미나 시작 전에 세미나 방에 입장할 수 있는 참여 코드를 보내드립니다. 자세한 진행 방식에 대해서는 카톡을 보내주시면 답장을 드리겠습니다.


회     비: 2만원 (4주)


신     청: 댓글로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일     정: 하단의 목차를 참조해주세요. 상세 일정은 변동될 수 있으니, 세미나 직전에 올라오는 공지를 확인해주세요.


 


2월 2일 ---- 발제자: 에레혼


제1장 사회社會─society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의 번역법


제2장 개인個人─후쿠자와 유키지의 고군분투


제3장 근대近代─지옥의 '근대', 동경의 '근대'

  


2월 9일 ----- 발제자: 삼월


제4장 미美─미시마 유키오의 트릭


제5장 연애戀愛─기타무라 도코쿠와 '연애'의 숙명



2월 16일  ---- 발제자: 기픈옹달


제6장 존재存在─존재하다, ある, いる


제7장 자연自然─번역어가 낳은 오해 



2월 23일 ---- 발제자: 아라차


제8장 권리權利─권리의 '권', 권력의 '권'


제9장 자유自由─야니기타 구니오의 반발


제10장 그皮, 그녀皮女─사물에서 사람으로, 그리고 연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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