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제목[중국] 《수호전》 4/13(화) 오후 12시 세미나 안내2021-04-12 0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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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훌륭한 장인이 진흙을 빚어, 잘생긴 사람이나 추한 사람, 늙은이나 어린아이, 사람이나 귀신을 포함한 세상의 모든 것들을 만들어 내듯이, 그 겉모습을 닮게 했을 뿐만 아니라 또한 그 정신까지도 표현해내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소설 가운데 가장 뀌어난 것이고, 장인의 걸작품이라 할만하다. 《수호전》에 비치지 못하는 점은 외설스럽고 자질구레하며, 교태섞인 말투만을 다루어 훌륭한 이치와는 무관하기 때문이다. 혹 《수호전》보다 낫다고 여길 만한 것이 있으니, 《수호전》은 구성이 바퀴의 축처럼 설치되었으나 《금병매》는 그 면면이 각기 달라, 그것을 모으면 저절로 오고 그것을 흩어지게 하면 저절로 가니, 독자의 뜻이 미치지 못하더라도 끝까지 쉽게 읽게 된다.

- <금병매 발문[金甁梅跋]>, 명대 문인 사조제謝肇淛의 글, "《중국역대소설서발역주》, 을유문화사, 1998, 123쪽"의 강경범의 번역을 참조하였으나, 일부 문맥에 맞게 수정하였음.


우리는 지난 시간 '씬스틸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송강전의 씬스틸러 염파석과 임충, 무송전의 씬스틸러 반금련과 서문경. 특히 반금련 캐릭터는 고전 소설에서 찾아보기 드문 입체적인 모습을 하고 있지요. 무언가 나사하나 빠진 남성 캐릭터들과 비교할 때 반금련은 (캐릭터 자체의 도덕적 흠결은 차치하고)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소소생笑笑生이 《수호전》을 읽고 반금련과 서문경을 가지고 새로운 이야기를 쓴 이유가 이해되기도 합니다.


반금련과 서문경의 이야기를 주목하신 분들은 아실 수 있겠지만, 이들은 비극적으로 죽을 운명에 처합니다. 이 사건에 무송이 개입되는 것은 물론입니다. 이 사건의 진행양상, 그리고 무송전에 나오는 전반적인 이야기는 중국 문학에서 가장 논란이 되었던 대목 중 하나일 것입니다. 아마 돌아오는 화요일에는 나눌 이야기가 참 많을 것 같습니다. 세미나에서 뵙겠습니다.






일           시: 2021년 3월 16일~5월 18일(매주 화요일 오후 12시, 10주)


- 3월 9일에는 《수호전》의 이해를 돕기 위한 열린 강좌가 있습니다. ☞ 신청하러 가기


읽    을    책: 《수호전(글항아리, 2012)》. (가급적 해당 판본으로 참여하시기를 권합니다.)


반           장: 에레혼(카톡: psww2121) || 중국문학 연구자중국에서 고전 비평을 공부하고 있다고전 비평을 다시 현대의 시각으로 비평하는 연구 방식에 매력을 느꼈다. 특히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분야는 명 말기부터 청 초기의 문학 비평이다.


회          비: 5만원(총 10주)


방          식: 매주 정해진 분량을 읽고 발제 및 토론


- 첫 주 발제는 반장이 맡습니다.


- 온라인 플랫폼(ZOOM)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후 발생하는 변동 사항은 공지사항으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신          청: 댓글로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일          정: 하단의 목차를 참조해주세요. 


- 상세 일정은 변경될 수 있으니 매주 업로드 되는 공지사항을 참조해주세요. 


- 매권마다 분량 분배가 고르지 못하기 때문에 날짜를 기준으로 목차를 나눴습니다.






----------[3월 9일] 열린강좌: 에레혼 


1권

김성탄 서문 037/ 

송사강 041/ 

송사목 047/  

'수호전'을 읽는 법 053/ 

관화당 소장 고본 '수호전' 서 071


----------[3월 16일] 발제: 에레혼


설자 079/

노지심전: 제1회 불량태위 고구 103/ 

제2회 자비의 손길 145/

제3회 오대산 170/ 

제4회 도화산 204/ 

제5회 사진과 노지심 227


----------[3월 23일] 발제자: 기픈옹달


임충전: 제6회 뜻밖의 불행 249/ 

제7회 다가오는 음모 273/ 

제8회 필부 289/

2권

제9회 눈꽃과 불꽃 033/ 

제10회 투명장 050  


----------[3월 30일] 발제자: 손미경


양지전: 제11회 유배 073/ 

제12회 대결 091/ 

제13회 탁탑천왕 조개 108/

제14회 7명의 도적 126/ 

제15회 생신강 147/ 

제16회 이룡산 보주사 172


----------[4월 6일] 발제자: 에레혼


송강전: 

제17회 지키는 사람 없는 무법천지 199/ 

제18회 양산박 220/  

제19회 위험한 방문 244/ 

제20회 염파석 268/ 

제21회 도망 292/

3권

무송전: 제22회 호랑이와의 사투 027/ 

제23회 반금련 049


----------[4월 13일] 발제: 에레혼


제24회 독살 105/ 

제25회 복수 125/ 

제26회 십자파에서의 대결 155/ 

제27회 뜻밖의 인연 173/ 

제28회 맹주도를 제패하다189/ 

제29회 비운포 205/

제30회 피로 물든 원앙루 228/ 

제31회 용두사미 251


----------[4월 20일] 


화영.진명전: 제32회 청풍채 283/ 

제33회 화영과 진명 303

효웅: 제34회 양산박으로 331/

4권

제35회 강호를 떠돌다 042/ 

제36회 심양강 064/ 

제37회 말썽꾸러기 089/

제38회 다가오는 위험 119


----------[4월 27일]


제39회 급습 155/ 

제40회 누가 두령인가? 175/ 

제41회 천서 201/ 

제42회 호랑이 네 마리를 잡다 226

양웅ㆍ석수전: 제43회 양웅과 석수가 만나다 259/ 

제44회 절세미녀 반교운 287/ 

제45회 양산박 가는 길319/


----------[5월 4일]


5권 

축가장: 제46회 축가장으로 진군 035/ 

제47회 축가장을 다시 공격하다 061/

제48회 등주에서 온 원군 077/ 

제49회 축가장, 드디어 함락되다 104/

고당주: 제50회 뇌횡과 주동 129/ 

제51회 시진이 수렁에 빠지다 156/  

제52회 이규가 나진인을 공격하다 179/ 

제53회 고당주를 격파하고 시진을 구하다 209


----------[5월 11일] 


호연작전: 제54회 연환마 235/ 

제55회 구겸창 256/ 

제56회 도망간 호연작 280/

풍운 양산박: 제57회 영웅들이 양산박으로 모이다 305/ 

6권 

제58회 노지심과 사진 034/ 

제59회 조개의 최후 055/ 

북경성: 제60회 북경 옥기린 081/ 

제61회 사지에 빠진 노준의 110 


----------[5월 18일]


제62회 북경을 공격하다 142/ 

제63회 다시 북경으로 163/

제64회 송강이 등창에 걸리다 184/ 

제65회 북경 대명부, 드디어 함락되다 204

양산박 108두령: 제66회 능주의 성수장군, 신화장군 225/ 

제67회 조개의 원수를 갚다 250/ 

제68회 양산박의 주인 274/ 

제69회 송강, 두령 자리에 오르다 292/

제70회 천강성 지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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