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제목[차이나] 《주권과 순수성》 6/22(화) PM 12시 세미나 안내2021-06-21 13: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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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국의 연호는 강덕康德이었다. 거리에 붙어있던 선전물과 포스터의 이미지.
 


세미나가 중반을 넘어섰습니다. 프래신짓트 두아라의 만주국에 대한 소개는, 점차 디테일한 측면에 대한 이야기로 나아갑니다. 이번에 살펴볼 부분은 여성에 대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이 챕터의 제목이 "문명의 구현"이라는 점입니다. 즉, 우리가 3장에서 미리 살펴본 (만들어진) 문명에 대한 개념이 어떻게 구체화되었는지 보여주겠다는 것이겠죠. 그리고 그 실례로 소환된 것이 만주국의 여성 형상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모순적으로 보이는 이야기들이 등장합니다. 당시 만주국의 여성들에게는 "자기희생과 전통적 요소가 병치"(247쪽)되어 있다고 진단하는 저자의 말은 처음 보면 쉽게 공감할 수 없는 말처럼 보이죠. 그러나 이와 같은 여성상은 동아시아 문화 체계에서 20세기 이후로 줄곧 강조되어 온 개념입니다. 이와 같은 모순성은 끈질기게 살아남아 지금까지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니까요. "비록 중국 전통에는 나쁜 것이 많이 포함되어 있지만 하나의 강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어릴 적엔 부모를, 결혼 후에는 남편을, 노년에는 자식을 위해서 여성들이 희생을 감내하는 오랜 전통의 함양이었다."(248쪽) 근대에 접어들면서 비판 받았던 삼종지도三從之道에 대한 책의 설명입니다. 이러한 구습은 자발적 희생이라는 순수한(혹은 숭고한) 가치와 맞닿으면서, 다시 한 번 강력한 힘을 얻습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기대하며, 화요일 온라인에서 뵙겠습니다!




일           시: 2021년 6월 1일~7월 6일(매주 화요일 오후 12시, 6주)


읽    을    책: 《주권과 순수성》 (프래신지트 두아라 지금, 한석정 옮김, 나남출판사, 2008.) 


반           장: 에레혼(카톡: psww2121) || 중국문학 연구자중국에서 고전 비평을 공부하고 있다고전 비평을 다시 현대의 시각으로 비평하는 연구 방식에 매력을 느꼈다. 특히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분야는 명 말기부터 청 초기의 문학 비평이다.


회          비: 3만원(총 6주)


방          식: 매주 정해진 분량을 읽고 발제 및 토론


- 첫 주 발제는 반장이 맡습니다. 그리고 첫 주 세미나는 참가비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온라인 플랫폼(ZOOM)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후 발생하는 변동 사항은 공지사항으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신          청: 댓글로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일          정: 하단의 목차를 참조해주세요. (상세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6월 1일] 발제: 에레혼

서론 21


제1부 비교,역사적 전망

제1장 20세기의 제국주의와 내셔널리즘 35 

내셔널리즘과 제국주의 // 시민권,민족적 권리,그리고 제국주의 //

제국주의와 반제국주의적 내셔널리즘 // 주권과 세계문화 //

시간,역사,그리고 순수성 // 순수성의 체제


[6월 8일] 발제: 삼월

제2장 만주국 91

분쟁적 변경의 해석사 // 국제연맹과 주권 주장 //

만주국 // 전망 : 이상적 그리고 식민적 //

정치경제(political economy) : 폭력과 발전 //

주권,동원,그리고 교와카이 // 


[6월 15일] 발제: 에레혼

제2부 문명과 주권

제3장 아시아주의와 새 문명 담론 173

문명의 계보 // 일본과 중국에서의 아시아 문명 //

구세(救世)단체들과 문명담론 // 민중사회의 문명 // 

만주국의 구세단체들과 국가 //


[6월 22일] 발제: 김태순

제4장 문명의 구현 245

근대적 가부장제 // 통치성과 근대 가부장제 //

만주국의 여성들 // 만주국의 국가,가족 그리고 여성 //

여성과 자아의 기술(技術) // 


[6월 29일] 발제: 손미경

제3부 공간의 순수성

제5장 제국주의적 내셔널리즘과 변방

만주국의 민속학과 오로첸(Oroqen) // 

중국 지리체(geo-body)의 민속학과 역사학 //


[7월 6일] 발제: 에레혼

제6장 토착의 세계

중-일 담론 속의 향토 // 루쉰과 향토작품

량샨띵의 <녹색의 골짜기> // 역사속의 <녹색의 골짜기> //

지방의 재현적 구조 //


결론

만주국과 제국주의 // 만주국과 동아시아적 근대 //

주권과 정체성의 규모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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