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 생활

제목모던 상하이 클래식 베이징 (중국인문여행 후기)2024-03-02 15: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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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런치에서도 읽을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zziraci/696 



지난 두 주간 집을 떠나 있었습니다. 2월 19일에서 23일까지는 상하이를. 25일에서 3월 1일까지는 북경과 열하 등을 다녀왔어요. 25일 새벽같이 나서야 했기 때문에 24일 저녁에 공항 근처 호텔로 떠났으니 집에서 채 24시간을 보내지도 못했습니다. 보름 가량 집을 떠나 돌아다녔더니 몸이 붕 뜬 것만 같습니다. 빨리 일상으로 돌아와야지요. 


그럼에도 빨래와 설거지를 미뤄두고 글을 쓰는 것은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 뭐라도 정리해 두어야겠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래야 함께 여행을 한 분들의 뒷 이야기도 이어질 것 아니겠어요. 상하이 팀은 성인들과, 베이징 팀은 학부모 및 초중등 학생들과 함께했습니다. 참여자도 컨셉도 달랐지만 함께 묶어 생각나는 대로 적어봅니다. 세세한 여행 후기는 또 다른 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만 보는 기본


뚜벅이 인생이라 잘 걷습니다. 어려서부터 많이 걸어 다녀 그런지 오래 빨리 잘 걷습니다. 코로나 이전에 여행에서는 너무 많이 걸어서 원성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가능한 걷는 동선을 줄이려 노력했습니다. 그래도 만 보는 가뿐히 넘네요. 잘하면 이만 보도 넘겠습니다.


하여 좀 고된 여행이었어요. 많이 걸으니 다리도 아프고 발바닥도 아프고. 잘 걷는 저도 꽤 고생했습니다. 발이 무거워 많이 힘들었어요. 그렇지만 여행 막판에는 신기하게 걸음이 가벼워지더군요. 집에 돌아갈 생각 때문인지. 아니면 이골이 난 탓인지. 사실 정작 고생한 것은 다른데 있었습니다.


하튼 여전히 걷는 건 여행에 감수해야 하는 일입니다. 직접 발로 걸으며 볼 수 있는 게 있기 때문입니다. 차창 밖으로 보는 풍경과 발로 걸으며 보는 풍경은 다릅니다. 사파리 관광차를 탄 구경꾼과, 정글을 직접 누비는 사냥꾼의 날카로움은 결코 같을 수 없을 것입니다. 거리에서 마주치는 중국인의 얼굴, 중국 뒷골목의 풍경, 일상을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자칫하면 '여행'이 제국주의자의 유산이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다른 나라의 문화와 생활을 내려다보는. 같은 눈높이에서 걷는 길은 그 시선의 위계를 지워버립니다. 그래서일까 돌아보면 그렇게 걷는 길이 좋았어요. 저 모퉁이를 돌아가면 무엇이 나올까 하며 무작정 걷는 길이 좋았습니다. 길에서 우연히 만나는 가게도 반갑고, 우리와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거리의 풍경이 좋았습니다. 그러니 다음 여행에서도 바지런히 걸어 다녀야겠어요. 잘 여행하기는 잘 걷기의 다른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누가 중국 음식을 맛없다 하였는가?

 

먹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여행에 앞서 태반이 먹는 고민입니다. 무엇을 먹어야 잘 먹었다 할 수 있을까. 짧은 여행 기간에 어떻게 다양하게 먹을 수 있을까 등등. 함께 여행한 분들은 아시겠지만 먹는데 진심입니다. 가능한 다양한 먹거리를 소개하려 합니다. 그러면서도 지방마다 모르는 것이 많아 가끔은 시험 삼아 시도해보기도 합니다. 


예전에 중국어를 배울 때 '차이딴菜单', 그러니까 메뉴판을 가지고 공부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만큼 다양한 식재료와 조리법이 있는 까닭입니다. 이번에 상하이와 베이징을 여행하면서 남쪽과 북쪽의 서로 다른 식생활 풍경을 볼 수 있었어요. 상하이에서는 역시나 해산물이 많습니다. 민물 새우도 있고, 물고기 요리도 있고. 개인적으로는 북방을 많이 돌아다녀 그런지 북쪽 요리가 더 익숙하네요. 


상하팀과는 위구르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위구르 정취가 찐하게 느껴지는 건 아니었으나 좀 다른 음식을 소개할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설탕을 넣지 않은 '나이차奶茶', 밀크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베이징팀과는 양탕羊汤을 먹으러 갔어요. 청더承德, 열하에서 먹어보고는 꽤 인상적이었던 음식이었습니다.


베이징팀에는 아이들이 있어 고민이 많았어요. 어른들은 꽤 맛있게 중국 음식을 즐겼는데, 아이들은 제 입맛에 맞지 않는다며 꺼리는 게 많았기 때문입니다. 낯선 것을 좀 두려워하기 때문 아닐까요. 양고기라니 호기심을 갖는 아이도 있었지만,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아이도 있었어요. 고민이 많았지만 함께 가기로 했어요. 또 언제 양탕을 먹어볼 기회가 있을지 모르니 말입니다. 다행히 다들 잘 먹었어요. 



먹는 걸 신경 쓰는 것은 많이 걷는 고된 여행인 까닭입니다. 많이 걷기 위해 잘 먹고, 잘 먹기 위해 많이 걷는 무한 반복의 여행! 한편 음식에는 지역과 민족의 문화가 집약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한 끼 음식에서 우리는 생각보다 풍부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식재료를 다루는 방식, 색다른 향신료, 이질적인 식탁의 풍경까지. 


중국 음식이 맛없다는 이야기는 당최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질 나쁘고 맛없는 음식을 소개한 것은 아닐까. 아니면 매번 비슷한 것만 먹었거나. 김치와 흰쌀밥 만을 주장하는 폐쇄적인 식도락가가 아니라면 중국은 늘 맛있는 식탁으로 가득 찬 모험의 땅입니다. 



멀리 벗이 있어 더욱 좋구나 


상하이팀은 상하이에서 유학 중인 동료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덕분에 푸단대학 캠퍼스 내부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 대학 학생식당에서 학식도 먹는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대학을 떠난 지 오래여서일까. 캠퍼스를 구경하는 데 그렇게 큰 관심은 없었습니다. 학교란 거기서 거기가 아닐까 하는 게으른 생각 탓입니다. 그렇지만 남의 학교 구경하는 건 꽤 즐거운 일이었어요. 개학 전 학교의 조용한 분위기며 잘 정돈된 캠퍼스의 모습까지.


만날 사람이 있다는 것은 여행의 큰 힘이 되는 일입니다. 덕분에 상하이팀은 하루 일정을 알차게 보낼 수 있었어요. 만남이 아쉬워 또 따로 시간을 내었습니다. 덕분에 인기 있는 중국술도 맛볼 수 있었어요. 몽지람梦之蓝과 분주汾酒를 맛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분주가 더 좋았어요. 여행 중에 만난 미주米酒, 막걸리를 떠올리게 만드는 술도 좋았습니다. 다음 일정이 아니면 실컷 마시고 싶더라구요.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낯선 분을 만난다는 점이 조금 걱정이었어요. 온라인으로만 뵌 분들이 많았습니다. 여행 일행 가운데는 여행에서 처음 만난 사이도 있었어요. 그 모든 만남이 좋아 다행이었습니다. 만남에 열려있다는 점이 여행의 큰 매력 가운데 하나가 아닐지요.


한국 사람에게 친절한 중국인들도 반가운 만남이었어요. 물론 불친절하고 묵뚝뚝한 중국인도 있습니다. 그러나 거리에서 만난 중국인은 대체로 선량한 얼굴을 가지고 있었어요. 베이징팀이 기차에서 만난 중국인이 그렇습니다. 생전 처음 한국인을 만난다며 반가워했어요. 호텔에서는 한국말을 혼자 배웠다는 직원을 만날 수도 있었습니다 


혐중 분위기 탓일까. 태반의 한국인은 중국인에 대한 안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길에서 만나는 얼굴은 대부분 그렇지 않아요. 외국인에게 친절하고, 한국에 호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물론 무례한 사람도 있고 못된 사람도 있습니다. 어느 나라나 나쁜 사람이 있을 테니까요. 그렇지만 좋은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거리에 적보다 친구가 많다는 믿음이 없다면 선뜻 여행에 나설 수 없을 것입니다.



상하이도 춥구나, 베이징은 더 춥구나 


상하이에 도착한 날 20도가 넘는 날씨였어요. 두꺼운 옷차림이 거추장스러운 짐처럼 느껴졌습니다. "내복에 장갑까지 있어야 한다더니만." 그래도 숙소까지 우리를 실어다 주는 기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오늘이 덥지, 내일 또 추워집니다. 감기 조심해야 해요." 날이 지나면서 첫날의 투덜거림이 얼마나 허튼소리인지 알 수 있었어요. 빗방울이 떨어지는 으스스한 날씨에 꽤 고생했습니다. 굵은 비를 맞으며 신발이 다 젖는 일도 있었어요.


고생하더라도 여행에서는 다 좋은 기억으로 생각한다던가요. 구름이 낮게 내려앉은 와이탄의 야경이 좋았습니다. 맑게 개인날의 풍경도 좋았겠지만 흐린 늦겨울의 상하이 풍경도 좋았어요.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얇은 빗줄기가 흩뿌려지는 도시의 풍경은 또 다른 멋이었습니다. 상하이가 추워보았자 얼마나 춥겠어하는 식으로 얕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은 덤으로 품었습니다.


남쪽에서 그렇게 시달리고 북쪽으로 날아갔더니 북쪽의 바람은 더합디다. 예전부터 북경이 춥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추울 줄은 몰랐어요. 온도계 기온으로 따지면 그렇게 추운 날씨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매서운 바람이 얼마나 날카로운지. 마치 뺨을 때리고, 코를 쥐어박는 듯했습니다. 맵다 맵다 하더니 이렇게 추위가 매서울 줄은 몰랐어요. 여행 후반부에는 콧물로 고생했습니다. 추운 바람에 코부터 말썽이어서 꽤 고생했어요. 다리보다 코가 아파 끙끙대었어요. 이제 좀 괜찮을까 싶은데, 여전히 콧물을 훌쩍이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여행에서 가장 조율할 수 없는 조건 가운데 하나가 날씨입니다. 누구는 내내 화창한 푸른 하늘을 보며 여행할 수도 있고, 누구는 매일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바람에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비를 맞고 바람을 맞으면서도 그래도 즐겁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날카로운 칼바람을 맞으며 만리장성에 오른 것도 좋았어요. 높은 장성에 올라 내려다보이는 풍경, 멀리 확 트인 공간이 선물하는 모습도 좋았지만. 찬 바람이 머리를 때리며 뭔가 자질구레한 것들을 날려 보내는 기분이었습니다. 공간이 사람을 정한다는 식의 논의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다른 것을 본 사람이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겠다 싶기도 합니다.


  



무엇을 읽을 것인가 


여행이란 낯선 세계로 나를 밀어 넣는 시간입니다. 그렇지만 무엇을 어떤 순서로 만나느냐도 중요해요. 어떤 사람은 누군가 경험한 것을 따라 하는 것을 좋은 여행이라 생각합니다. 똑같은 맛집을 찾아가 똑같이 사진을 찍는 따위의. 그런 뻔한 여행이 아니었으면 했어요. 다른 데서 경험할 수 없는 여행이었으면 했습니다. 


그렇다고 별세계나 오지로 떠날 수도 없는 일입니다. 같은 공간을 가더라도 다른 식으로 공간을 읽고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좋은 글과 함께라면 다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상하이팀과는 '모던 상하이'라는 이름으로 상하이에 관련된 여러 글을 나누었어요. 욕심 때문인지 좀 글이 넘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찻집에서, 서점에서 읽은 글이 참 좋았습니다.


베이징팀은 '연암을 따라 열하로'라는 제목처럼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 일부를 뽑아 읽었어요. 길에서 많이 읽었습니다. 읽는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어요. 짧은 시간이지만 그렇게 읽은 글이 또 다른 풍성한 체험으로 남으리라 생각합니다. 


중국을 소개할 때 다양한 모습을 소개하려 합니다. 모든 사회가 그렇겠지만 중국도 다양한 모습이 있습니다. 대도시에서 보이는 모습이 있고, 소도시에서 보이는 모습이 있습니다. 자유분방한 거리가 있는가 하면, 딱딱하고 위압적인 장소도 있습니다. 좋은 글과 함께 어떤 맥락에서 중국을 소개할 것인가 하는 게 앞으로 맡겨진 숙제라는 생각입니다.


돌아와서 생각건대, 조금은 길게 한 권의 책을 다 읽고 오는 시간을 마련해 보는 건 어떨까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도시 하나를 잡아두고 한 권의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식으로. 그것대로 재미가 있으려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또 그것대로 멋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모던 & 클래식 : 중국은 그렇다


상하이와 베이징을 연이어 돌아보니 서로 다른 차이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상하이의 자유분방한 모습과 비교할 때 베이징은 딱딱하고 규율 잡힌 모습이에요. 와이탄의 풍경과 텐안먼 광장의 모습이 그렇습니다. 역사적으로 보아도 상하이는 중국의 근대를 대표하는 도시입니다. 모던, 근대의 수입 통로로 상하이는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고 그 흔적이 도시 곳곳에 남겨져 있습니다. 한편 베이징은 더 낡고 전통적인 모습입니다. 그렇다고 전통 중국의 모습인가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예컨대 시안이나 난징과 같은 고도古都에서 보이는 모습과는 다릅니다. 오늘날 중국의 모습을 더 많이 담고 있는 도시라고 할까요.


중국을 소개하고, 중국 여행을 떠나면서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은 현재적이며 미래적 문제다.' 현재의 중국은 악마화되기 쉽습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상하이 동료들과 함께 쓴 <혐중자아(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혐중의 시대에 중국을 제대로 보기란 꽤 어려운 일입니다. 중국을 여행하고 온 사람이 더욱 강한 혐중주의자가 되기도 합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하면서, 앞으로 미래에 중국은 더욱 큰 이웃이 되리라 이야기했습니다. 지난 역사가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만년의 역사 가운데 중국은 늘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중요한 이웃이었습니다. 그 이웃이 미래에도 큰 문제가 되리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일입니다.


사람들은 왜 중국이 안 되는지를 이야기합니다. 이래서 문제고 저래서 문제고. 혹은 중국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이것이 못마땅하고 저것이 싫고 등등. 그러나 중국이 실제로 어떤 나라이며, 어떤 모습인지는 잘 지켜보지 않습니다. 중국을 떠나는 날 중국의 기술력이 한국을 추월했다는 기사(링크)를 읽었습니다. 연암은 오랑캐의 습속을 손가락질하는 이들에게 청나라의 것을 배워야 한다 일갈하기도 했습니다. 루쉰은 스스로 우쭐대는 자대自大의 모습을 풍자하기도 했습니다.


상하이와 베이징을 오가며 이번에도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이제 차차 정리해야겠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가깝고, 낯선 나라이면서 흥미진진한 여행지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그 이야기들을 어떻게 또 엮을지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또 언제 떠나느냐고


본디 4월에 서북부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었습니다. 지금도 계획이 살아있기는 한데, 시간을 얼마나 낼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여독이 풀리지 않았기 때문인지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당장은 좀 귀찮기도 합니다. 머무르면 떠나고 싶고, 떠나면 돌아오고 싶은 게 사람의 마음인가 봅니다. 4월에 서북부 여행은 시안 - 란저우 - 간난 티벳지구 - 황하석림 - 가욕관 - 둔황 - 우루무치 등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여행 스타일을 두고 P형이라 하던데, 나름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고 떠난답니다. 조금 더 일정을 손볼 필요가 있어요.


위의 일정은 혼자 혹은 가볍게 몇몇과 떠날 계획이고, 여름 방학 중에 다시 여행팀을 꾸릴 계획이 있습니다. 다음에는 <삼국지>와 <서유기>를 열쇳말로 삼아 떠나면 어떨까 싶습니다. 시안 - 청두를 오가는 여행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름 방학이 짧고 더위가 심해 일정을 잘 계획할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앞으로도 중국인문여행을 계속 떠날 예정입니다. 좋은 컨텐츠로 갈고 다듬어야지요. 재미난 글과 멋진 사진으로도 소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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