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세미나 에세이

2018.12.22 2pm

지식은 인간을 이롭게 하는가

[ 삼월 ] 1. 오이디푸스와 지식 고대 그리스 사람들이 상상해낸 불운한 왕자 오이디푸스의 이야기는 호메로스와 소포클레스의 작품으로도 남아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다. 사람들은 오이디푸스를 이야기하면서 흔히 운명과 욕망을 떠올린다. 인간이 벗어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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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벗이 되겠습니다

[ 삼월 ] 1. 벽에 부딪힌 나머지 1925년부터 1927년까지 3년여 간 루쉰은 꽤 여러 권의 책을 펴냈다. 우리에게 익숙한  《무덤》, 《방황》, 《화개집》, 《화개집 속편》, 《들풀》, 《아침꽃 저녁에 줍다》, 《이이집》 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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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 짜리 열등감 “나”와 “너”

[ 인선 ]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과 타인이 생각하는 나의 모습은 대부분 다르다. 여기서 대부분이란 지점을 강조하고 싶다. 어쩌다 맞을 수는 있지만 그 외의 지점에선 다르다. 나에 대해서 생각하는 지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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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와 표현의 문제>> 1부를 읽다

1부를 읽다 [ 선우 ] <<스피노자와 표현의 문제>> 1부를 읽었다. 들뢰즈는 서론에서 스피노자에게 있어 “표현하다”라는 말의 중요성을 밝히고 있다. 1부는 왜 여러 실체‘들’이 아니라 단 하나의 실체여야 하는지를 조명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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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의 강박을 벗어나게 하는 미셸 푸코

[ 지니 ] 그 곳은 따뜻하고 칼바람이 부는 곳이었다. 거기를 비추는 태양은 스피노자, 니체, 푸코, 들뢰즈, 루쉰이었고 그 태양들을 등에 업은 그림자들이 안심하며 살고 있다. 간간히 그러나 일상적으로 휘몰아치는 매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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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루쉰을 좋아하는 이유

[ 손미경 ] 작년 가을 루쉰 전집 읽기를 시작하면서 나는 기묘한 기시감, 혹은 데자뷰를 경험했다. 하! 백 년 전에 현재에도 유효한 고민을 한 작가가 있었네 라는. 이전에 내가 알던 『아Q정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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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것도 아닌, 복수

[ 미미 ] 너 죽고 나 죽자! 누군가에게 복수를 해야 한다면, 그것은 치명적이어야 한다. 그것은 복수의 대상인 적이 원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다. 적이 원하는 게 내가 죽는 것이라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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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학으로 보는 감기

[ 라라 ] 건강한 사람도 일 년에 3번 정도는 감기에 걸립니다. 보통 평생은 300번 정도 격게 됩니다.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없었던 옛 사람들은 감기가 더욱 치명적이었습니다. 먹을 것이 풍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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