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제목[차이나] 《주권과 순수성》 6/15(화) PM12시 세미나 안내2021-06-1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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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국이 건설되고 나서 일본이 재정비한 창춘(长春, 당시에는 만주국의 수도로 신징[新京]이라 불렸음)의 거리 풍경. 참고로 이 거리의 이름은 '대동대가大同大街'이다.



20세기 중엽까지 지속된 일본 제국 팽창은━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근현대사 지식이지만, 볼 때마다 놀라게 될 정도로 맹렬한 속도를 자랑(?)합니다. 그런데 당시에는 '아시아(스러운 것)를 탈피하고 유럽(과 같은 강대국의 반열)으로 접어든다'는 탈아입구脫亞入歐 슬로건에 매료된 이들도 상당 부분 존재했습니다. 한국의 친일파, 중국의 한간들은 단순히 일본의 힘이 강렬했기 때문에 일제에 동조한 것은 아닙니다. 일본에 대해 협력한 지식인들은 좌절로 인해 순응한 것이 아니라 그 힘에 매혹되었습니다. 그들은 일본의 움직임이 세계 정세 재편의 첫걸음이라고 굳게 믿었으니까요. 


<주권과 순수성>의 새로운 챕터에서는 스스로 감당할 수 없을만큼 커져가는 일본의 '반제국주의적 내셔널리즘'이 어떤 구호와 개념으로 구체화되었는지 살펴봅니다. 2장에서 보았듯, 이런 구체화가 실현되는 공간은 만주국이었습니다. 새로운 아시아에 대한 열망, 그 열망에 걸맞는 새로운 문명의 개념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따라가다 보면, 여전히 개운치 않은 느낌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개운치 않은 느낌이 바로 탈식민 공부의 시작 아닐까요? 새롭고 깊어진 이야기를 기대하며 다음주 화요일에 뵙겠습니다!





일           시: 2021년 6월 1일~7월 6일(매주 화요일 오후 12시, 6주)


읽    을    책: 《주권과 순수성》 (프래신지트 두아라 지금, 한석정 옮김, 나남출판사, 2008.) 


반           장: 에레혼(카톡: psww2121) || 중국문학 연구자중국에서 고전 비평을 공부하고 있다고전 비평을 다시 현대의 시각으로 비평하는 연구 방식에 매력을 느꼈다. 특히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분야는 명 말기부터 청 초기의 문학 비평이다.


회          비: 3만원(총 6주)


방          식: 매주 정해진 분량을 읽고 발제 및 토론


- 첫 주 발제는 반장이 맡습니다. 그리고 첫 주 세미나는 참가비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온라인 플랫폼(ZOOM)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후 발생하는 변동 사항은 공지사항으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신          청: 댓글로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일          정: 하단의 목차를 참조해주세요. (상세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6월 1일] 발제: 에레혼

서론 21


제1부 비교,역사적 전망

제1장 20세기의 제국주의와 내셔널리즘 35 

내셔널리즘과 제국주의 // 시민권,민족적 권리,그리고 제국주의 //

제국주의와 반제국주의적 내셔널리즘 // 주권과 세계문화 //

시간,역사,그리고 순수성 // 순수성의 체제


[6월 8일] 발제: 삼월

제2장 만주국 91

분쟁적 변경의 해석사 // 국제연맹과 주권 주장 //

만주국 // 전망 : 이상적 그리고 식민적 //

정치경제(political economy) : 폭력과 발전 //

주권,동원,그리고 교와카이 // 


[6월 15일] 발제: 에레혼

제2부 문명과 주권

제3장 아시아주의와 새 문명 담론 173

문명의 계보 // 일본과 중국에서의 아시아 문명 //

구세(救世)단체들과 문명담론 // 민중사회의 문명 // 

만주국의 구세단체들과 국가 //


[6월 22일] 발제: 김태순

제4장 문명의 구현 245

근대적 가부장제 // 통치성과 근대 가부장제 //

만주국의 여성들 // 만주국의 국가,가족 그리고 여성 //

여성과 자아의 기술(技術) // 


[6월 29일] 

제3부 공간의 순수성

제5장 제국주의적 내셔널리즘과 변방

만주국의 민속학과 오로첸(Oroqen) // 

중국 지리체(geo-body)의 민속학과 역사학 //


[7월 6일] 발제: 에레혼

제6장 토착의 세계

중-일 담론 속의 향토 // 루쉰과 향토작품

량샨띵의 <녹색의 골짜기> // 역사속의 <녹색의 골짜기> //

지방의 재현적 구조 //


결론

만주국과 제국주의 // 만주국과 동아시아적 근대 //

주권과 정체성의 규모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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