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탁오의 글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지난주는 이 키워드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나눈 시간이었습니다. 진보적 지식인으로 분류되면서도 유학자의 고질적인 구태를 벗어나지 못했던 인물, 자기 비하인지 고도의 조롱인지 알 수 없는 이야기를 늘어놓는 논객, 성인의 교지에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공자 선생님'의 본연에 주목하자고 이야기한 근본주의자적 면모,... 《분서》의 이야기는 자칫하면 텍스트 안을 맴돌게 될 정도로 어지러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탁오가 다루는 글들이 유불도를 넘나들고 시와 과거 제도 문체, 그리고 소설에 대한 평론 등 다양한 소재를 대상으로 하니 더욱 혼란스러운 측면이 강화되는 듯합니다. 이탁오의 화법에 익숙해진 만큼, 이번주에는 《분서》 속 목소리에 조금 더 다양한 각도로 접근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세미나 시간에 뵙겠습니다!
일 시: 2022년 8월 11일~9월 1일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4주) 반 장: 에레혼(카톡: psww2121) || 중국문학 연구자. 중국에서 중국 고전 비평과 중국 소설 이론을 공부하고 있다. 교 재: 이탁오의 《분서》 (텍스트는 반장이 준비합니다.) 회 비: 2만원(우리실험자들 정회원 및 세미나 회원은 무료로 참여가 가능합니다. 첫번째 주 세미나 시간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진행방식: 정해진 책 혹은 발제를 읽고 자유롭게 토론
- 첫 시간 발제는 반장이 맡습니다. - 온라인 플랫폼(ZOOM)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후 발생하는 변동 사항은 공지사항으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신 청: 댓글로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 주세요. 세미나 혹은 강좌를 처음 신청하시는 분은 카톡 아이디 혹은 이메일을 남겨주셔야 제가 미리 텍스트를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
일 정: 세부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8월 11일] 발제: 에레혼 주서암에게 답하다 / 초약후에게 / 충의수호전서 / 시집 선집 서문 / 등석양에게 답하다
[8월 18일] 발제: 손미경 다시 등석양에게 / 벌레 세 마리 / 초의원에게 답하다 / 다시 주남사에게 답하다 / 성인의 가르침에 대해
[8월 25일] 명인에게 / 여자는 식견이 짧아서 도를 배울 수 없다는 말에 답하다 / 부부를 논한다 / 전국시대를 논한다 / 하심은을 논한다
[9월 1일] 유헌장에게 답하다 / 주우산에게 답하다 / 하지 말라는 네 가지 /
'허'와 '실'에 대하여 / 동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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